살만한 세상/은파
우리네 인생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산법은
셈하지 않고 베푸는 것이라고
가슴에 휘날리는 서녘
짧지 않은 생애 속
식물을 바다 위에 던져라
훗날 도로 찾으리라라는 성귀가
가슴에 날개 쳐 휘파람 불매
사랑의 향기 휘날립니다
가끔 그리움 물결 쳐
그립다 말하며 고백할 수 있는
대상 있다는 것도 축복 아닐까 싶어
그 옛날 그리운 물결 피었다 멍울 남기던
사연 휘날려 안개 걷칩니다
이생 살아가는 데
끈끈한 연으로 이어져 함께
도우며 살아 갈 수 있다면
살만한 세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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