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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구름 날개펴고
은파 오애숙
가도 가아도
끝없는 들녘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아
모래바람 자욱하나
뻥뻥
뚫려가는 가슴에 철썩 씨르르
물결치는 그리움 우리안에 갇힌 채 살며
기다린 세월의 한 이련가
훌훌
도인처럼 하늘과 땅 사이
갈망의 끝에서 먼지까지 털어내듯
하늘 구름 날개 펴고
쫙쫙
액셀 밟으며 에머란드빛 하늘 속에
세상 다 얻은 부푼 꿈이
가슴에서 희망노래 출렁이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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