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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리는 날이면/은파 오애숙------21-03-26 07:46
봄비 내리는 날이면
떠오르게 하는 얼굴 하나
처음 우리 만났던 어느 봄날
그대는 그날 기억하고 있는지
여의도 그옛날 가로수변 추억
벚꽃 피어 흐드러 물결 치던 날
보슬보슬 봄비 속 꽃비 슬픔
예고 하듯 흩날리던 기억에
그대 향기 스며듭니다
봄비 내리는 날이면
세월 지나도 그때가 생각나
젊은 날 아름다운 추억의 너울
절절히 흘러 맘 속에 피고 있기에
가끔 그날이 휘날려 우산도 없이
그대 그리워 보고파 하염없이
꽃길을 거닐며 그때 그시절
휘도라 보슬보슬 내리는
빗속을 나 홀로 걸어요
수줍던 융숭진 깊은
추억의 멍울 가슴에서 꺼내
봄비로 녹이어 시어 날개 펼쳐
그대 창가에 앉아 노래 하는 맘
한 송이 장밋빛 서정시 피우며
내 마음 영원히 그대가 정령코
모르고 계신다고 할찌라도
천년의 사랑 맹세하고파
봄비 속을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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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6 17:2
풀잎사랑----- 21-07-06 17:2
은파 오애숙
숲 속 향기 큐피드의 사랑으로 피어나는 6월
초록빛이 싱그럽게 반짝여 함초롬 젖어올 때
그 옛날 설레임의 소녀가 가슴속에 피어난다
풀잎은 상큼한 초록 이슬이 꽃잎이라는 걸
알고 있을까 아름답고 기묘하게 영롱한 빛
햇살 비칠 때 프리즘 작용으로 핀 찬란한 꽃
공기 수증기로 더 이상 머금을 수 없는 점까지
냉각돼야 생성되어 오색빛 예쁜 꿈 희망의 꽃
핀다는 걸 진정 초록 풀잎은 알고나 있을런가
건조한 사막에선 눈 씻고 찾아도 만날 수 없지
그곳에서는 꽃피울 수 없는 그대의 향기로움
아침 들녘 산책 길에서 만나 행복의 문 여네요
몽글몽글 풀잎에 핀 꽃 아침 햇살에 영롱하게
피어난 꽃이 빛의 언어로 시인의 정원에서는
풀잎의 연가로 노래하나 널 풀잎 꽃으로 부른다
그대의 향기 가슴에 스미는 사랑의 함성이여
널 보면 해오름 속에 영롱하게 반짝이는 사람
젊은 날의 추억 싱그럽게 풀잎사랑 물결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