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문화탐방기 (200자 원고지 25)

 

부산 경남지회 진주시 창립모임을 다녀와서

 

優德 김 시 영(본회 문화이사)

 

대전에 운영본부를 둔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에서 전국지회 운영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부산 경남지회 진주 창립 모임에 참여하기 위하여 201679() 1440분 대전역에서 ktx기차에 몸을 실었다. 시간이 되자 긴 꼬리를 매달은 기차가 힘차게 움트림을 하며 출발을 한다. 눈을 잠시 감고 의자를 기대며 어느 영화 대사를 조용히 읊조렸다.

 

떠날 때는 말 없이 …… !”

 

지난 79(토요일)진주로 가기 전 오전 1130.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운영본부가 있는 대전 중구 대흥동 사무실에 모여 2016년 임시총회를 개최하여 일부 정관을 개정하였다. 주요내용은 그간 사용하던 한국해외문화교류회를한국해외문화교류협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운영위원회(위원장 한진호)와 윤리위원회(위원장 유경용)를 신설하여 위원회를 개최 나아갈 바를 밝히며 김정 의장의 의사봉으로 결의하였다.

 

그리고 지난 5월의 중국 칭다오 방문의 귀국 경과보고와 앞으로 협회의 발전방향과 회원 상호간 유대증진 방향등 의견 개진이 있었다. 임시총회를 마치고 김정 대표님의 따뜻한 점심제공으로 1층에 있는 식당에서 돌솥밥과 간단한 반주로 맛있는 한 끼를 채우고 대전역으로 출발했다.

 

어떤 행사나 각종 모임에는 많은 분들의 참여로 단체활동의 기본인 시간약속, 준비물, 옷차림 등 여러가지의 단체 활동에 필요한 것들을 각자 개인의 준비가 선행되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이번 여행도 이 모든 것을 원만하게 진행하기 위하여 한진호 위원장님을 인솔단장으로 추대하고 간단한 진행말씀을 듣고 진주로 갔다.

 

ktx 열차는 가족석이 있어서 우리 일행은 이 자리에 앉아 김우영 사무국장이 미리 준비한 간단한 음료와 맥주로 서로 덕담을 주고 받으며 의미있는 여행을 만끽했다. 서로 대화를 하며 마시던 캔 맥주 한 병은 금방 비워졌다. 우리는 한진호 인솔 단장님에게 아양을 떨어 지나가는 열차 판매원을 붙잡아 부족한 맥주와 안주를 추가로 주문하여 먹으며 대화를 나누다보니 2시간 50분의 시간은 훌쩍 지나 아름다운 문화예술과 고고한 역사를 머금은 남도의 예향(藝鄕)나들목 진주역에 도착하였다.

 

진주역에서 미리 마중나온 박민석 부산 경남 지회장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준비한 셔틀버스에 올라 진주시 상대동에 있는 월드상설 웨딩홀행사장에 도착하였다.

 

이번 제1부 열린마당 행사는 내가 본회 문화이사이기에 진행을 본다. 이에 따라 탈의실에서 검정양복으로 갈아입고 행사 준비를 했다. 진행에 필요한 무대정비와 조명, 마이크 점검 등을 하였다.

 

이제 제1부 행사 열린마당의 시작. 나의 평소 애송시 이육사 시인의 내 고장 7로 들어가는 시로 낭송하여 분위기를 잔잔하게 깔았다.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淸泡)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여는 말로 김우영 사무국장의 경과소개에 이어 김정 대표님의 격려사, 박민석 지회장님의 환영사. 고문과 자문위원, 부회장, 사무국장, 총무, 재무 등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박근우 회원님의 퓨전음악을 끝으로 제1부 열린마당 행사를 마쳤다.

 

이어 제2부 축하의 행사 진행자는 이준영 수석이사님. 충남 금산에서 한국타이어 회사에 근무하시면서 콩콩애견 농장을 운영하시며, 지금 주택을 신축하시느라 엄청 바쁘신 중에도 우리 협회를 위해 행사보조 기구를 직접 차에 실고 2시간 넘게 차를 운전하고 오셨다.

 

만능이신 우리 이준영 수석이사님은 동네 행사 진행 등 주변의 기계고장, 어려운 이웃 돌보기 틈새봉사로 우리 사회에 꼭 계셔야 될 분으로 존경한다. 이런 분이 제2부 축하행사 사회를 보셨으니 얼마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하였을 거라는 것은 현장에 참석을 안 하셨다 해도 짐작으로 느끼실 걸라 생각된다.

 

3부 친교의 자리는 박민석 지회장의 맛있게 준비한 부페음식과 더불어 이준영 수석이사님의 능숙한 재치로 참석자의 노래와 시낭송, 장기자랑 등으로 아주 흡족하게 마무리 하였다.

 

진주시 상대동에 자리한 월드상설부페에서 성공적인 창립행사를 마치고 남강 주변 고수부지로 자리를 옮겨 레크레이션을 가겼다. 까아만 밤 졸졸졸 --- 흐르는 남강의 물결을 들으며 바라보는 주변 진주성, 촉석루의 아름다운 야경은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이 자리를 더욱 빛내기 위하여 부산 경남지회의 합천군에서 온 송명호 부지회장님이 준비하신 음료와 간식 주류 등으로 한밤의 분위기를 달아올랐다. 그러자 회원님들의 장기자랑은 주문하지도 않았는데도 뽐내기 시작한다.

 

김정 대표님의 시낭송과 김우영 작가와 이춘수 이사님의 키타연주와 노래 박근우 교장 선생님의 팬플릿, 한진호 시인의 하모니카 연주 등 여러분의 장기자랑에 시간가는줄 몰랐다. 그리고 박민석 지회장의 진주의 역사적인 인물 논개와 김시민 장군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박지회장의 탁월한 식견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진주 남강변 야간 레크레이션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오니 12시가 조금 넘었다. 잠자리에 들까 하다가 생각을 바꾸었다. 자주 만나기 힘든 진주지회 회원들과 친교를 맺기 위하여 피곤을 멀리하고 김우영 사무국장과 이춘수 이사, 우리 3명이 박민석 지회장과 박두용, 박희덕 회원님과 진주 시내로 나가 분위기 좋은 포장마차에 합류하여 마지막 투혼을 장식하였다.

 

친교의 시간중에 옆 테이블에서 우리의 의리와 문화적인 분위기가 부러웠는지 시비를 걸어온 어느 취객 진주 시민이 있었다. 그러자 김천의 박희용 재무님의 기선 제압으로 싱겁게 끝나는가 싶더니 나중에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큰일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의 추억으로 남긴다.

 

다시 숙소에 들어와 잠을 멀리하고 우리 삼총사의 마지막 회합을 위해 인근 동네를 둘러보니 시외버스 터미널이 근방이었다. 주변에 24시 해장국집이 눈에 띄어 그 곳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로 마지막 진주 도원결의(?)’를 마치니 동트는 새벽이다. 동석한 이춘수 이사와 김우영 작가의 허탈 웃음이다.

 

허어, 진주에서 이 맛난 밤술로 꼬박 날을 새었네. 그려 허허허---!”

지난 젊은 날에는 날을 많이도 새웠는데, 이후 오랜만의 날샘이네 그려. 허허허---!”

 

아침이다. 박민석 지회장의 안내로 중앙시장의 공영주차장 옆 제일식당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했다. 또 이곳 식당에서도 예외없이 예능감이 넘치는 회원들의 즉석 악기연주가 있었다. 김우영 작가의 키타연주와 박근우 교장 선생님의 팬플리웃 연주가 감미롭게 연주되었다. 그러자 옆에 있는 다른 손님들도 즉석 연출의 악기연주가 좋다고 식사중에 박수를 친다. 한진호 시인이 말한다.

 

참내, 또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회원들의 끼가 발동하였으니 ……!”

 

식사를 마치고 박민석 지회장이 안내로 진양호수 문화탐방길에 나섰다. 진양호수를 보기 위하여 정상 전망대에 오르니 발 아패 펼쳐진 진양호수의 청아한 쪽빛 물빛과 하늘의 푸르럼이 만나 하나의 아름다운 절경 풍경화를 이루고 있다.

 

진양호반 문화탐방을 마치고 남강로에서 갑을이라는 가든식 냉면집에 들러 맛있게 먹었다. 이 냉면은 김정 대표님이 12일간 수고했다며 우리들에게 오찬을 제공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일행은 가든 앞에 흐르는 남강을 보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영희 사진작가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말한다.

 

, 여러분 이것으로 12일 부산 경남지회 진주 문화탐방을 마칩니다. 하 날 둘 셋 하면 오른손을 들고 파이팅을 외쳐주세요. 하나 둘 셋, 찰칵---!”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부산 경남지회의 진주시 박민석 지회장의 남 다른 리더십 운영의 카리스마와 듬직한 100퍼센트 신뢰의 안정감. 그리고 함께 임원으로 위촉된 분들의 면면을 보면서 분명 부산 경남지회가 무궁한 발전을 이룰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또한 내가 소개하여 지회 총무로 위촉한 강부성씨는 야구 메니아로 대전도 가끔 방문 응원을 하면서 알게 된 아들 같은 막내 동생이다. 이 동생이 박 지회장을 잘 보필하여 진주지회가 거듭 발전하기를 기원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의 부산 경남지회를 창립하므로 이제는 명실상부한 전국적인 모임이 되었다. 아니, 해외로 세계로 쭉-- 나아가는 세계적인 한국해외문화교류협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부산 경남지회 임원명단
(2016.7.9)창립총회


고 문 김기원(시인. 진주생명과학대학교 교수) -진주시 전화017-530-2388

자문위원 송귀준(수필가. 전 산청군 면장) - 산청군.전화 011-9559-1502

지회장 박민석(시인. 사업) -진주시 전화 010-5576-4679

부지회장 송명호(수필가. 사업) - 합천군 전화 010-5418-4533

부지회장 박혜숙 (시닝송가) - 부산시 전화 010-7558-1043

사무국장 최진자(시낭송가) - 진주시 전화 010-6580-5800

총무이사 강부성(산청 kt 지점) - 진주시 전화 010-2722-0531

재무이사 박두용(시인. 한국유흥업 김천지부장) - 전화 010-3045-8797

재무이사 박희덕(시인. 사업) - 대구시 전화 010-53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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