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인/기이한 현상에

조회 수 2149 추천 수 3 2015.08.29 13:50:48

           

                도인

 


                                                                                     은파  오 애 숙

 

여기에 묘약있소 

게 누구 내게 

약 주려는자 없나

소리쳐 보아도 

허공에 부르짖는 

부르짖음이라면

얼마나 서글픈 현실이련가

 

사노라면

바윗돌 굴려 

자갈돌 만들어 살고

모래알로 

바윗돌 만드는 것이 

우리네 삶이련만

헛 다리 집고 살아왔던 삶에

 

해 걸음 뒤 

울적한 마음 달래려

산길 올라 

또 오르고 오르니

그저 보이는 세상

손끝만큼 보이는 건 

라이터만한 빌딩일세

 

누가 묘약 여기 있소

말하려는가

수만의 언어로 

형이상학적으로 위로 한들

생명의 안식에 눈 떠

영생얻는 깨달음에

어찌, 그 무엇하고 비교 할 수 있으랴

=============================================

 

   기이한 현상에

 

                                                                은파 오 애 숙

 

해넘이 뒤 공원에는 덩그란히

빈 의자만 놓여있어 앉아본다

낯섦이나 왠지 그러고 싶었다

호젓함에 쉼고르게 가슴 연다

 

기이한 현상에 두 눈이 놀랜다

사는 동안 한 번도 못 봤던 것

실낱같은 솜구름이 머리 위로

잔잔한 물결 흘러가듯 흐른다

 

구름이 어떤 바람 만나느냐에

행로 바뀌는 우리네 인생처럼

구름따라 바람따라 간 세월에

내 삶의 일부를 보는 것 같다

 

눈이 집어낸 기이한 현상처럼

몰랐던 것 하나씩 알아가는 것

건축 설계도면 활짝 펼쳐보듯

신나는 일에 경이驚異가 춤춘다

 

 

 


오애숙

2016.05.11 09:34:37
*.3.228.204

기이한 현상에

                                                                                                                 은파 오 애숙

해넘이 뒤 공원에는 덩그란히 빈 의자만 놓여있어 앉아본다
낯섦이나 왠지 그러고 싶었다 호젓함에 쉼고르게 가슴 연다
기이한 현상에 두 눈이 놀랜다 사는 동안 한 번도 보지못한
실낱같은 솜구름이 머리 위로 잔잔한 물결 흘러가듯 흐른다
구름은 어떤 바람 만나느냐에 행로와 형상이 바뀌어져 간다

바람을 만나 허공 속에 파편이 되었다가 뭉쳐진 뭉개구름이
매지구름 되었다가 낙수 된 방울이 생생한 보약의 진액으로
생명 살리는 원동력 되어 일상에 찾아와 지구를 살리고 있다
구름이 지구 살리듯 개개인의 삶이 지구 살리는데 기여하려만
현실은 역풍이 만난 회오리처럼 팽배한 기류 속에 살고 있다

우리 인생도 이와같지 않은 가! 내자신을 구름이라 생각해본다
바람은 우리가 만나는 모든 것 부모 친구 선생 학교 나라 등등
구름이 바람을 만나 흘러 간 세월에 삶의 일부를 보는 것 같다
눈이 집어낸 기이한 현상에 몰랐던 것 하나씩 알아가는 것처럼
초자가 건축 설계도면 펼쳐보며 신기해 하듯 경이驚異가 춤춘다

오애숙

2016.05.11 11:17:40
*.3.228.204

기이한 현상 속에

                                                                                                                               은파 오애숙

해넘이 뒤 공원에는 덩그란히 빈 의자만 놓여있어 앉아본다 
낯섦이나 왠지 그러고 싶었다 호젓함에 숨 고르며 가슴 연다 
기이한 현상에 두 눈이 놀란다 사는 동안 한 번도 보지 못한 
실낱같은 솜구름이 머리 위로 잔잔한 물결 흘러가듯 흐른다 
구름은 어떤 바람을 만나느냐에 행로와 형상이 바뀌어 간다 

'나그네 인생'이라 부르는 생을 구름 같은 인생이라 본다면 
우리네 인생도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 역사가 바뀐다 
바람은 우리가 만나는 모든 것 부모 친구 선생 학교 나라 등 
다음 달이면 아들이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한다 
바람결로 친구와 선생에 의해 좌우되었던 기억이 회 돈다 

바람을 만나 허공 속에 파편이 되었다가 뭉쳐진 뭉게구름이 
매지 구름 되었다가 낙수 된 방울이 생생한 보약의 진액으로 
생명 살리는 원동력 되어 일상에 찾아와 지구를 살리고 있다 
구름이 지구 살리듯 개개인의 삶이 대개 인생 살리지 못한다 
바람 만난 구름처럼 지나간 삶 일부를 거울로 보는 것만 같다 

현실은 역풍이 만난 회오리처럼 팽배한 기류 속에 살고 있다 
사람은 사람끼리 나라는 나라끼리 교회는 교회끼리 자식 또한
구름이 바람을 만나 흘러간 세월에 삶 일부를 보는 것만 같다 
두 눈이 집어낸 기이한 현상에 삶의 진리 깨닫아 가는 것처럼 
초차가 건축 설계 도면 펼쳐 신기해 보듯 경이驚異가 춤 춘다 

흑과 백 알고 어둠과 빛 알고 생명과 죽음 알고 있어 빛 가운데 
거하는 것이 무엇인가 알기에 모든 초점이 그곳에 맞춰져 있다 
그곳은 가야 할 내 본향 아버지 집이기에 나그네 같은 인생길에 
어떤 바람의 형상 만나든 그 바람의 형상에서 그 뜻 따라가기에 
기이한 현상에 감사가 정확하게 경이로 춤 추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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