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3(6/28/17)

조회 수 1375 추천 수 2 2016.02.07 11:06:54
           

 그림자 3

                                                              은파 오애숙


그댄 나와 함께하는 동반자

갈맷빛 파란 들녘 지날 때나

비바람 몰아치는 진흙탕에서도

황사 휘날리는 사막길 위에서나

함박눈 내리는 향 그럼 속에서도

 

그댄 나와 함께하는 동반자

박진감 넘치는 백 미터 달릴 때

기쁨 활짝 펴 만개로 꽃 피우며

초라해진 몰골 꼬부랑이 할미꽃

위로의 향기로 날 감싸 안으며

 

그댄 나와 함께하는 동반자

슬픔 몰아쳐 오는 순간순간에도

비록 숨이 끊어져 내린다 하더라도

내 영이 육체의 장막 떠난다 해도

지킴이처럼 무덤가에 따라나서네

 


오애숙

2017.06.27 15:14:56
*.175.56.26

출판사명 : *6/28/17
그림자 3 
                                은파 오애숙 


갈맷빛 파란 들녘 지날 때나 
비바람 몰아치는 진흙탕에서도 
황사 휘날리는 사막길 위에서나 
함박눈 내리는 향 그럼 속에서도 
그댄 나와 함께하는 동반자입니다 
‘ 
박진감 넘치는 백 미터 달리기에 
만개꽃 피우며 웃음 짓는 네 모습 
초라해진 몰골의 꼬부랑이 할미꽃 
위로의 향기로 항상 감싸 안으며 
그댄 함께하는 나의 동반자입니다 

슬픔이 밀물 쳐 오는 순간순간에 
한평생 애잔함 마다하지 않고서 
비록 숨이 끊어져 내린다 하여도 
내 영 육체의 장막 떠나는 그날도 
무덤가까지 나서는 지킴이입니다


오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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