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석양에

조회 수 3378 추천 수 0 2016.02.07 12:28:35


  장밋빛 석양에 
                                                                                                                                    은파 오 애 숙


세월의 바람이 구름처럼 흘러가 버렸지만
달무리 지는 언덕 위로 나 홀로 거닐다가
하늘 위 비문 승리의 깃발 펄럭이는 것에
다시 돌아오지 않는 청춘 뒤 돌아본다

황무지에 꽃향기 휘날리며 꽃동산 사막에서
무지개다리 걸터앉아 활짝 웃음꽃 피워도
구름따라 가버린 내 청춘 가슴에 오롯이 품고
세월의 잔재이고 석양 장밋빛에 달려본다

가는 세월 누가 막을 수 있으랴 세월의 바람이
구름처럼 흘러가 버린 그 아픔 누가 막으랴
하지만 하늘 위 비문이 내게 펄럭이고 있기에
나그넷길 인생 깨달아 하늘 바라보기로 감사하네


3660810526_102f0058_1-5.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6081 (시)백목련 외 [1] 오애숙 2014-12-08 12218 14
6080 (시)시인의 노래<시작노트>[창방] 외 시심, 진상파악하기(시) [1] 오애숙 2014-12-09 12618 13
6079 갈매기의 꿈/ 사진 첨부(시백과) 오애숙 2014-12-08 12519 13
6078 현대인의 불감증 외 2편(시) 영광이란 이름표 [3] 오애숙 2014-12-15 11059 8
6077 막장 열었던 자유 [1] 오애숙 2014-12-15 10961 7
6076 (시)은빛이 날개타고 가슴 속에 출렁일 때 외 5편 오애숙 2014-12-28 5945 5
6075 (시)어느 참회자의 눈물 오애숙 2014-12-27 6155 5
6074 겨울날의 단상(시) / 오애숙 2014-12-22 6099 5
6073 2 편 옛 생각, (시) 고향 찾아 이역만 리 [1] 오애숙 2014-12-24 7298 5
6072 (시2)광명한 아침의 소리외 3편 [2] 오애숙 2014-12-19 8583 5
6071 언제부턴가 [2] 오애숙 2017-04-21 1844 4
6070 첫사랑의 향기(6/16/17) [4] 오애숙 2016-01-23 2286 4
6069 그리워, 그리워 당신 그리워 오애숙 2016-01-21 1498 4
6068 삶이 햇살로 메아리칠 때 오애숙 2016-01-21 1668 4
6067 걸어 잠근 분노의 빗장 (위안부 소녀상 보며) [5] 오애숙 2016-01-20 1715 4
6066 (시)불멸의 눈물(위안부 소녀상 보며) 오애숙 2016-01-20 1495 4
6065 천만년의 북소리로 울리는 겨레의 한(위안부 소녀상 보며)(시) [1] 오애숙 2016-01-20 1675 4
6064 想, 影子 [2] 오애숙 2016-01-22 1285 4
6063 진리가 주는 자유함 [3] 오애숙 2015-10-22 2154 4
6062 - (시)겨울비 -9월의 길섶(tl)/구월의 창가에서 1(tl)/구월의 향기(tl)/구월의 창가에서(tl) [5] 오애숙 2015-09-12 3086 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9
어제 조회수:
63
전체 조회수:
3,123,331

오늘 방문수:
45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7,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