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해 속에 휘날리는 잔상

조회 수 1300 추천 수 2 2016.02.27 07:37:38


시-



지는 해 속에 휘날리는 잔상


                                                                                    은파 오 애 숙


이별의 사연 접어두고

저만치 어둠의 뒤안길로

사라져 간 그대의 발자취

 

이별의 순간 희뿌연 바닷가에

물안개 피어오르는듯 한 심연

갇힌 자 된 후미진 영혼의 울림

 

인고의 숲에서 허우적거리다

스치는 고뇌의 눈물진 아픔에

조용히 그대의 뒷모습 응시하네


바람결에 이율배반적인 모순

휘날리며 피리 불고 있다기에

삶이 쓰네 빛 좋은 개살구 모양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321 꽃샘바람, 오애숙 2016-02-28 1322 1
320 (시)못다 핀 꽃 한송이 오애숙 2016-02-28 1339 1
319 그 사랑 앞에 나아가 오애숙 2016-02-27 1461 2
318 만져주소서 오애숙 2016-02-27 1305 2
317 이 아침에 9 오애숙 2016-02-27 1413 2
316 하늘 창가에서 [1] 오애숙 2016-02-27 1427 2
315 봄비 타고 흐르는 환희 오애숙 2016-02-27 1253 1
314 (시)봄의 정기精氣 [2] 오애숙 2016-02-27 2878 1
313 마음의 창 여는 바닷가 오애숙 2016-02-27 1457 2
312 심상 곧추 세우며 오애숙 2016-02-27 1257 1
» 지는 해 속에 휘날리는 잔상 오애숙 2016-02-27 1300 2
310 대자연의 합창 소리에(시) [1] 오애숙 2016-02-27 1639  
309 황혼 녘에 피어나는 향그러움 오애숙 2016-02-26 1326 2
308 춤추는 봄 향기에(첨부) [1] 오애숙 2016-02-26 3027  
307 이별과 망각의 함수 관계 오애숙 2016-02-26 1294 1
306 춘향春香(첨부) 오애숙 2016-02-23 2254 1
305 파도 속에 풀어놓는 추억 오애숙 2016-02-22 1648 1
304 그대는 어디 있나(작) 오애숙 2016-02-22 1700 2
303 그리픽스산 해넘이에서 [1] 오애숙 2016-02-22 1866 1
302 시선이 멈춰선 순간에 [1] 오애숙 2016-02-20 1675 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5
어제 조회수:
84
전체 조회수:
3,123,041

오늘 방문수:
20
어제 방문수:
70
전체 방문수:
997,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