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 곧추 세우며

조회 수 1257 추천 수 1 2016.02.27 07:39:24

시-



반백의 지팡이 집고서

                                                                

                                                                    은파 오애숙


활기찬 행보에 넋이 나간다

젊음이 부럽다고 소리치나

눈이 마음과 생각에서만

끔뻑이다 쨍 볕에 시들어진

꽃잎처럼 탄력을 잃는다

 

병든 병아리처럼 쏟아지는

졸음 이겨내지 못하고

넋다운 되는 육체의 한계에

그저 모든 게 부러움이고

도전정신이 쥐구멍 찾는단다

 

백세시대에 산다는 것이

올바른 처세인가 반문하며

골골 백 세면 뭐하겠나

삶이 욕되지 않길 바라는 맘에

눈 한 번 크게 떠본다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321 꽃샘바람, 오애숙 2016-02-28 1322 1
320 (시)못다 핀 꽃 한송이 오애숙 2016-02-28 1339 1
319 그 사랑 앞에 나아가 오애숙 2016-02-27 1461 2
318 만져주소서 오애숙 2016-02-27 1305 2
317 이 아침에 9 오애숙 2016-02-27 1413 2
316 하늘 창가에서 [1] 오애숙 2016-02-27 1427 2
315 봄비 타고 흐르는 환희 오애숙 2016-02-27 1253 1
314 (시)봄의 정기精氣 [2] 오애숙 2016-02-27 2878 1
313 마음의 창 여는 바닷가 오애숙 2016-02-27 1457 2
» 심상 곧추 세우며 오애숙 2016-02-27 1257 1
311 지는 해 속에 휘날리는 잔상 오애숙 2016-02-27 1300 2
310 대자연의 합창 소리에(시) [1] 오애숙 2016-02-27 1639  
309 황혼 녘에 피어나는 향그러움 오애숙 2016-02-26 1326 2
308 춤추는 봄 향기에(첨부) [1] 오애숙 2016-02-26 3027  
307 이별과 망각의 함수 관계 오애숙 2016-02-26 1294 1
306 춘향春香(첨부) 오애숙 2016-02-23 2254 1
305 파도 속에 풀어놓는 추억 오애숙 2016-02-22 1648 1
304 그대는 어디 있나(작) 오애숙 2016-02-22 1700 2
303 그리픽스산 해넘이에서 [1] 오애숙 2016-02-22 1866 1
302 시선이 멈춰선 순간에 [1] 오애숙 2016-02-20 1675 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5
어제 조회수:
84
전체 조회수:
3,123,041

오늘 방문수:
20
어제 방문수:
70
전체 방문수:
997,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