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리는 빗소리에

조회 수 1173 추천 수 1 2016.07.27 00:32:28
큰 한숨 고개 들어
수미진 곳에 맴도는 날이면
작은 헛기침에도
맘 조여드는 밤인데

하늘도 맘 알아차렸을까
밤새 훌쩍이며
동무하자 빗줄기 되어
창문가로 흘러내리네

홀로 외롭다고 혼절하지 말고
기나긴 밤 함께 보내자며
밤새 창문가에서 소야곡 부르며
다독이며 위로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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