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와 안개비 사랑

조회 수 3422 추천 수 1 2016.10.06 10:55:04
구절초와 안개비 사랑


산자락에서 안개비가
키가 작은 구절초와
밤새 사랑을 속삭이다

반짝이는 아침 햇살이
갈맷빛 싱그러움 열 때
슬픔에 젖은 안개비

진주 방울처럼 영롱한
이슬이 되어버린 진액
담금질로 보약 만드나

잠에서 깨어난 구절초
세상모르고 웃음꽃 연다
어머니품에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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