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조회 수 3338 추천 수 1 2017.01.18 17:29:53

일장춘몽 내재된 사유 속에

뒤돌아보는 옛 그림자이나

흘러가버린 세월 약 된다 해도

허공 이는 서글픈 아쉬움

 

심연의 돌풍 잠재워 들어가

달그림자 속에 토해놓는 한숨

지천명 고지에서 녹아내려

옷깃 여는 청아한 하늘빛 푸름

 

고지 향해 저무는 길목이만

그 끝자락 부여잡고 존재에

다시 눈 떠 메아리치는 삶

 

휘날리다 살갑게 속삭이는 건

일장춘몽 아니라 매료된 별빛

아름다움 빛에 춤추는 푸르름

이 아침 마음의 창 두드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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