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추억일 뿐

조회 수 4335 추천 수 1 2017.02.03 19:24:06


그저 추억일 뿐/은파


험한 산 넘고 넘어 길목을 돌고 돌아

서 있는 그대와 나 지난 세월의 아픔에

돌이킬 수 없는 길 아무 미련 없으련만


우리는 다시 만나 막힌 벽 허물고 있었지

하늘과 땅도 우릴 보고 울고 또 울었는지

같은 하늘 중심 서로 손 마주 잡고 있네


허나 내 맘 딴 데 있어 하나가 될 수 없고

물과 기름이 따로 없듯 우린 애석하게도

추억의 옛 연인으로 그저 친구일 뿐일세

==========

꿈의 시작이 내님의 뜰 안에서

오늘도 하늘빛 속에 반짝이며

하늘 오선지 위로 은빛 날개

밤하늘에 별빛으로 빛나는 밤

어둡고 깜깜한 세상풍조에도

하늘빛 소망으로 내님의 뜰에

한 송이 향그런 수선화로 피어

어둠속에 별빛 되고픈 이 맘

그대는 그리운 사랑에 목메어

시냇물 찾아 나선 한 마리 사슴

그대는 암사슴인가 수사슴 인가

언제나 그 자리 맴도는 그리움

그 그리움의 끝은 정령 어디인지

새 아침은 이미 동천에 밝았어도

그 그리움의 시작이 있었겠지만

그리움의 바다에 물결치는 그대

그대의 그리움의 끝은 어디인가

그 그리움의 끝이 하늘로 부턴가

땅에서부터 온 것인지 알고 싶어

그대에서 하늘빛으로 가슴 여네

그대의 사랑이 아직도 그대 속에

옛 사랑에 정령 물결치고 있는 가

그저 목이 메어 지나간 그림자만

부여잡고 세월을 가슴에 묻고 있나

눈 떴다 했는데 벌써 해질녘 인생

그대 속에 다시 피어나는 향그러움

기대해 봄직 하매 향그럼 날리소서

새 아침 청초한 하늘빛 사랑으로

============

해후의 만남처럼

긴 동면의 만남처럼

빛바랜 세월의 함성을

휘~휙 날려 버리듯

오늘 장 활짝 엽니다

그동안 무탈 했으리라

여기어 보니 벌써

금년도 한 달이 휘~휙

2월도 하루가 지나

이틀로 접어 정오 넘겨

하루해가 뉘엿뉘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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