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을비에 스미는 그리움(MS)

조회 수 4214 추천 수 1 2017.02.07 17:55:04


가을비에 스미는 그리움


                                                             은파


1

가을비 내리는 날

창문밖으로 떨어지는 빗물 속에

그리움 맘에 녹아내리고

겨울로 가는 길목

죽어가는 나무에 내리는 빗물은

보약으로 스미어드는데

맘속엔 어이하여

그리움 소슬바람에 나뒹굴다가

슬픔으로 스미어드는가

허공에 묻힌 시간

사라져간 어린 시절의 목마름이

허허로운 상현달이네

2

가을비 내리는 날

나 외로이 빗속 걷는 이른 아침에

아련히 그 추억 생각나서

우산도 없이 걷네

함께 거닐던 이 길에 그대가 없어

눈물이 빗물 되어버렸네

맘속에 어이하여

쟁여놓고 가슴 아파 하고 있나

강물 따라 떠난 추억인데

허공에 묻힌 시간

사라져간 젊음 날의 그 추억들이

빗물에 또다시 스며온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 (시)가을비에 스미는 그리움(MS) 오애숙 2017-02-07 4214 1
6020 * 그님 향그럼에 슬어(시백과 등록 번호131798(시) 17/5/25) [3] 오애숙 2017-05-24 4166 1
6019 홍매화, 그대 그리움 오애숙 2022-04-05 4071  
6018 LA 겨울비 오애숙 2017-02-07 4062 1
6017 (축시) 문향의 향그럼에 춤추는 고희 오애숙 2016-09-16 4054 1
6016 칠월의 기도 오애숙 2017-07-08 4046 1
6015 (가곡 작시) /설중매(첨부)/복수 꽃 /첫사랑의 향그럼 [3] 오애숙 2016-02-15 4031 1
6014 이 가을에 오애숙 2016-09-16 4007 1
6013 말 못한 사연에 [1] 오애숙 2017-02-03 4004 1
6012 칠월의 창 오애숙 2017-07-17 4001  
6011 오늘을 즐기고 싶다(사진 첨부) [2] 오애숙 2016-06-14 3989  
6010 그대의 싱그럼 흩날릴 때면 오애숙 2017-02-15 3987 1
6009 동행 (ms) [1] 오애숙 2017-07-17 3973  
6008 야생화(첨부) 오애숙 2017-05-29 3961 1
6007 그대 오늘 오시련가 오애숙 2017-07-08 3944 1
6006 발렌타인스 데이2 오애숙 2017-02-11 3936 1
6005 새마음 외 (당분간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이 곳에 올림을 양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애숙 2016-12-20 3936 1
6004 가시고기 오애숙 2017-05-18 3923 1
6003 그때 그 향그럼에 [1] 오애숙 2017-02-03 3907 1
6002 사랑 [1] 오애숙 2017-02-03 3874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1
어제 조회수:
96
전체 조회수:
3,121,922

오늘 방문수:
19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