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의 파고  

 


                                                                             은파  오 애 숙


비애의 파도가 애잔히 밀려와

고된 삶 짓눌림에 호흡마저

스러져 내리고 

창세로 이어지는 깊은 밤

꿈 홀로 포개고 

 인고의 숲에 달빛마저 내려 앉을 때

 

 

아침을 여는 신 새벽 

비장함이 눈 곧추 세우고

꼬꾸라지다 일어서서 

반복의 세월 헤쳐 나와 날갯짓하더니

골백번 무너진 고독한 자아가

다시는 늪에 빠져들지 않는다 다짐한다고

 

========================== 

 

눈꽃처럼(무소유로)/은파 오애숙 


나도 눈 처럼 훌훌 후~울 
이생의 모든 것 털고 날수 있다면 
지위도 명예욕도 물욕도 나 가진것 
그 모든 것 내려 놓고 삶 지쳐있을 때 
가끔은 너처럼 날고 싶다 

내 모든 것 내려 놓고 
무소유로 바람결에 발이 닫는 
들판이든 나목위에서든 어디에서나 
나만의 하얀 세상으로 안착하여 
눈꽃되어 피어나고 싶다 

너로 인해 기뻐 하듯 
아무것도 바라지 않은 상태로 
있는 그대로 해맑은 웃음으로 피어나 
내 님의 향에 곰삭혀 휘날리고 싶다 
남은 생애 무소유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6021 QT [1] 오애숙 2021-01-21 6  
6020 QT 인생사 죽음의 문제 앞에서/은파 오애숙 2021-03-12 6  
6019 여우비 내린 날/은파 오애숙 2021-06-15 6  
6018 오월/은파 오애숙 2021-05-25 6  
6017 QT [2] 오애숙 2021-05-31 6  
6016 6월 오애숙 2021-06-01 6  
6015 주를 향한 열망이 자원함으로/은파 오애숙 2021-07-08 6  
6014 QT 오애숙 2021-06-13 6  
6013 대나무 숲에서 [1] 오애숙 2021-07-06 6  
6012 시---붉은 산나리 들녘에서-----[시향] 오애숙 2021-07-08 6  
6011 가을 바다/은파 오애숙 2021-09-16 6  
6010 오애숙 2021-09-21 6  
6009 큐티 :한낱 바람에 불과한 인생임에 [1] 오애숙 2021-10-13 6  
6008 칠월의 바닷가에서/은파---이미지 오애숙 2021-11-08 6  
6007 (인생고락간 사유-만추 풍광위 사유 [1] 오애숙 2021-11-09 6  
6006 확증 편향성에/은파 [2] 오애숙 2021-11-10 6  
6005 시--삶의 길한목(황혼의 늦가을)/은파 [1] 오애숙 2021-11-28 6  
6004 또 하나의 가을 그리움 오애숙 2022-01-24 6  
6003 평화로운 바닷가/은파 [1] 오애숙 2022-01-31 6  
6002 시-- 오애숙 2021-07-01 7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5
어제 조회수:
95
전체 조회수:
3,122,085

오늘 방문수:
39
어제 방문수:
78
전체 방문수:
996,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