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생 열차/괴물이 따로 없다(시)

조회 수 2179 추천 수 4 2014.12.27 16:50:42

 

                    인생 열차

 

                                                                                                은파  오 애 숙



실비가 들판에 시나브로 내리더니 

밤사이 갈맷빛 물감을 뿌려놓았다 


애오라지 숨결로 숨죽여 들었던 필드feild가 

생글생글 웃음꽃 피워 아침에 무지개길 열 때 

눈이 햇살에 눈 부신 초록빛바다를 집어내었다 


맑은 날씨인데 피죽바람이 불더니 여우비가 내린다 

비가 걷힌 후 정오 지나 오롯이 들판을 거닐 때 

반사작용이 가파르게 비탈진 가풀막앞에서 앙당 그린다 


조요히 희로애락이 갈바람에 스미진 곳에서 회 돌아 서니 

해 그림자 밑에서 네 박자가 오롯이 가슴에 스며든다 




============================



괴물이 따로 없다(초고)


                                    은파 오애숙



눈빛이 설빛에 녹으련만 

세상사가 괴물 정말 같아 

어떤이는 권력이 명예가 

돈이 제일이라 싶은지... 


정신의 세계 온통 괴물로 

짓밟혀 가고도 무관심인지

심판의 날이 가까워와도 

제 생각이 가장 옳다고 하네


거울은 확인하라고 있는데 

사회규범의 거울 무시한 채 

알고도 모른지 그런 모양새로 

아집 속에서 휘파람 불고있네 


제 생각이 곧 법이란다 

세상이 지켜보고 있어도 

심장에 화인 맞은 걸까 

괴물이 정말로 따로 없다

 ====================================





네 박자: 가수 송 대 관 씨가 부른 노래 제목.

 

                                


오애숙

2018.02.07 16:13:03
*.175.56.26


    · 글쓴이 : 오애숙     
    · 괴물이 따로 없다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 트랙백 주소 : http://www.poemlove.co.kr/bbs/tb.php/tb01/243438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
괴물이 따로 없다 

                                                                  은파 오애숙 

눈빛이 설빛에 녹으련만 세상사가 괴물 같아 
어떤이는 권력이 명예가 돈이 제일이라 싶은지... 

정신의 세계 온통 괴물로 짓밟혀 가고 있어도 
심판의 날 가까워와도 제 생각이 가장 옳다네 

거울은 확인하라고 있는데 규범의 거울 무시한 채 
알고도 모른 모양새로 아집 속에서 휘파람 분다네 

제 생각이 곧 법이란다 세상이 지켜보고 있어도 
심장에 화인 맞은 걸까 괴물이 정말로 따로 없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6021 옛 추억속으로 오애숙 2017-10-30 764  
6020 단 하루만 살더라도 2 오애숙 2017-10-30 746  
6019 (시)관악구청 가로수 은행잎 사이로/가을 향기 속에서(창방) [3] 오애숙 2017-10-30 2346  
6018 가을비 4 [1] 오애숙 2017-10-30 936  
6017 시월의 향그럼 속에 오애숙 2017-10-30 890  
6016 (시)가을이 오면 (창방) [3] 오애숙 2017-10-30 2403  
6015 긍정의 뇌 [1] 오애숙 2017-10-30 765  
6014 꿈의 동산 오애숙 2016-10-05 6069  
6013 가을 그 어느 날의 초상 1 오애숙 2016-10-06 6026  
6012 가을 그 어느 날의 초상 2 오애숙 2016-10-06 6129  
6011 낯선 그림자에 오애숙 2016-10-06 5967  
6010 가을이 저무는 서녘 오애숙 2016-10-06 6234  
6009 나르샤(시) [1] 오애숙 2016-10-06 5976  
6008 가을 그 어느 날의 초상 4 오애숙 2016-10-06 5113  
6007 제 눈의 안경 오애숙 2016-07-29 4924  
6006 핍진한 사랑 뒤에(시)/7월 속에 물결 치는 추억 [2] 오애숙 2016-07-29 4965  
6005 고뿔 2 오애숙 2016-07-29 4613  
6004 희망사항 오애숙 2016-10-03 3629  
6003 연서(시) 오애숙 2016-10-03 5385  
6002 옛 사전첩 속으로 오애숙 2016-07-29 339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4
어제 조회수:
95
전체 조회수:
3,122,084

오늘 방문수:
38
어제 방문수:
78
전체 방문수:
996,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