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의 아침/은파

조회 수 564 추천 수 0 2021.09.02 18:22:35

 

시 

 

   쑥부쟁이의 아침   

 

                                                                          은파 오애숙 

 

청솔가지 끝 

가을비 내릴 때

두견새 서럽다고 

우는 숲 속이 처량타 

 

뭉게구름 

사이좋게 놀더니 

우르르쾅 분노하며 

번개 치다가 슬피 울 때 

 

비 그친 들녘 

제세상이 왔다고 

당당하게 고개 들고서 

아주 오랫동안 기다렸다며 

 

온누리에

고독이 휩싸여도 

이 아침 개선장군으로 

9월을 점령해 가고 있구려

 

 

th?id=OIP.FLYHt4WHp_WQIiUurPIToQHaFm&pid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5301 QT 오애숙 2021-09-05 22  
5300 가을 그리움/은파 오애숙 2021-09-05 25  
5299 어느 가을날의 소묘/은파 오애숙 2021-09-02 32  
» 쑥부쟁이의 아침/은파 오애숙 2021-09-02 564  
5297 9월의 향기 속에/은파 오애숙 2021-09-02 41  
5296 가을 편지/은파 오애숙 2021-09-02 39  
5295 그 사람/은파 오애숙 2021-09-02 23  
5294 우리의 삶 나실인의 삶으로/은파 [1] 오애숙 2021-09-02 11  
5293 QT :내부의 분열 바라보며/은파 [1] 오애숙 2021-09-02 198  
5292 이 가을 오애숙 2021-09-02 23  
5291 오애숙 2021-09-01 19  
5290 능소화 기도/은파 오애숙 2021-09-01 20  
5289 나홀로 시대/은파 오애숙 2021-08-31 14  
5288 QT [1] 오애숙 2021-08-31 11  
5287 고래 사냥/은파 오애숙 2021-08-31 30  
5286 월계관/은파 오애숙 2021-08-31 22  
5285 어느 가을 길섶/은파 오애숙 2021-08-30 34  
5284 QT [1] 오애숙 2021-08-29 15  
5283 QT 오애숙 2021-08-29 16  
5282 QT [1] 오애숙 2021-08-29 25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30
어제 조회수:
63
전체 조회수:
3,123,302

오늘 방문수:
22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7,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