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개벽/은파 오애숙

조회 수 5 추천 수 0 2021.11.01 20:27:41

소슬바람에 

서걱대는 심연 

황무지 바람 휘날려온다 

 

댓잎 헤치며 

서성이는 해 그림자 

초특급 열차 타고 달리기에 

 

계절의 뒤안길 

나뒹구는 낙엽 같은 

인생길에 눈시울 붉게 피누나 

 

까치밥이 

감나무에 대롱대롱 

풍요를 선사하고 있건만 

 

서걱대는 맘 

장밋빛 찬란했던 젊음 

저만치 사라져 가고 있기에 

 

한 잎 두 잎 

낙엽 떨어지는 나목보며 

새봄 속에 꽃 피어 휘날리듯 

 

천지개벽 

심연에 휘날리는 

백세 시대로 가는 길섶 

 

성긴 가지 

바라본 심연의 향그럼 

세월 추달해 꽃 피워 보고파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6041 봄 들판에서/ 오애숙 2022-04-22 47  
6040 사랑의 날개 오애숙 2022-04-22 47  
6039 초원의 빛 영광이여 오애숙 2022-04-22 57  
6038 연시조--푸른 초원에서/ 오애숙 2022-04-22 47  
6037 사월의 노래/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4-22 42  
6036 꽃이 피어나는 들녘에서 오애숙 2022-04-21 55  
6035 감사의 나팔 오애숙 2022-04-21 66  
6034 사월의 노래 [3] 오애숙 2022-04-21 112  
6033 봄들판에서 [1] 오애숙 2022-04-20 63  
6032 구름아 세월아 [2] 오애숙 2022-04-19 79  
6031 달밤--5 [1] 오애숙 2022-04-19 62  
6030 달밤--4 오애숙 2022-04-19 62  
6029 달밤--3/ 오애숙 2022-04-19 73  
6028 달밤-망월에 띄우는 연서 [1] 오애숙 2022-04-19 48  
6027 햇빛 쏟아 지는 들녘 오애숙 2022-04-17 44  
6026 어린 날의 단상 오애숙 2022-04-17 38  
6025 연시조 봄볕, 해맑은 어느 날 아침 (새꿈이 희망에게) 오애숙 2022-04-17 30  
6024 봄볕, 해맑은 어느 날 아침/ [2] 오애숙 2022-04-17 44  
6023 그리움에 대한 사유/은파 오애숙 2022-04-17 47  
6022 (보슬비 추억의 그 거리 오애숙 2022-04-16 4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0
어제 조회수:
89
전체 조회수:
3,122,329

오늘 방문수:
9
어제 방문수:
72
전체 방문수:
996,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