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피나레/은파 오애숙

조회 수 29 추천 수 0 2022.02.24 00:59:24

빛의 피나레/은파 오애숙

 

빛은 우리에게 희망 꿈꾸게 하기에

악몽의 터널에서 빠져 나오고 싶다

빛이란 존재를 알기 못하기까지는

알지 못했던 옛 기억의 너울이었다

 

어둠은 늪의 안식처란 인식 속에서

만족하고 살아왔던 그 옛 그림자의

허울 하나씩 베겨 내려 안간힘 쓰며

빛의 프리즘에서 나를 찾아 나선다

 

빛이 꽃 집어내는 순간 꽃이 되었고

하늘을 밝히는 순간 수정빛 해맑음

화사한 눈 웃음으로 희망 선사함에

하늘빛 가슴에 곰삭여 휘날리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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