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품은 바다

조회 수 39 추천 수 0 2022.04.03 10:14:22

봄을 품은 바다/은파 오애숙

 

내 그대 희망의 바닷바람아 

살폿한 설렘의 치맛자락 흩날려

봄은 남쪽 끝 바다로부터 온다

내게 하늬바람 말하는가

 

파고에 놀랐던 가슴처럼

이리 삶이 가파르게 숨조이며

포효의 울부짓는 소리와 물살

한겨울의 북서풍 같더니

 

낙조의 어두웠던 터널도 

봄 품은 거대 바다의 찬란한 

태양빛에 윤슬 반짝 거려 

간밤의 뇌성도 삼켰는지

 

거센 삶의 파고 속에서 

밀려왔다 갔다 정신 없이 

허우적대는 지구촌 보노라니

새봄의 정기 받고파라

 

처얼썩~ 철, 씨르르르~

갈매기 묘기 속에 해녀들

휘파람으로 춤 출 때 한 발씩

하늬 바람결로 내딛는 발걸음

진정 새털같이 가볍구려


오애숙

2022.04.03 10:18:22
*.243.214.12

봄을 품은 바다/은파 오애숙 

 

봄은 어디로부터 오나 

남쪽 끝 바다로부터 온다고 

희망의 바닷바람 살폿한 설렘 

치맛자락 흩날리게 하매 

 

파고에 놀랐던 가슴처럼 

어찌 이리도 삶이 가파른가 

포효의 울부짖는 소리와 물살 

한겨울의 북서풍 같더니 

 

낙조의 어두웠던 터널도 

봄 품은 거대 바다의 찬란한 

태양빛에 윤슬 반짝 거려 

간밤의 뇌성도 삼켰는지 

 

거센 삶의 파고 속에서 

밀려왔다 갔다 정신없이 

허우적는 지구촌 보노라니 

새봄의 정기받고파라 

 

갈매기 묘기 속에 해녀들 

휘파람으로 춤출 때 한 발씩 

하늬 바람결로 내딛는 발걸음 

진정 새털같이 가볍구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981 소망의 꽃/소망참 오애숙 2016-01-01 1688 3
5980 신년 일기 (송구영신) 오애숙 2016-01-01 2115 3
5979 해야(한 해 끝자락 에서) [1] 오애숙 2015-12-31 1648 3
5978 환한빛이 웃음 치는 밤 오애숙 2015-12-31 1946 3
5977 하늘빛 푸른 안경에 [1] 오애숙 2015-12-31 1447 3
5976 허무 [1] 오애숙 2015-12-29 1483 3
5975 겨울 속에 봄인줄 알았는데 [1] 오애숙 2015-12-29 2112 3
5974 초겨울 오애숙 2015-12-29 1603 3
5973 사위어 가는 그리움 오애숙 2015-12-26 1801 3
5972 그리움이 파도 속에 오애숙 2015-12-27 1902 3
5971 ** 인생의 모래시계 오애숙 2015-12-24 2025 3
5970 * 성탄의 소리 [3] 오애숙 2015-12-20 2160 3
5969 백 세 시대 문 앞에 서성이며 오애숙 2015-12-09 2312 3
5968 아직 문 밖에 서성이며 [2] 오애숙 2015-12-09 2303 3
5967 아직 갈맷빛에 서성이는데 오애숙 2015-12-09 3190 3
5966 기대치 [1] 오애숙 2015-12-09 2184 3
5965 엄마의 행복 2 [1] 오애숙 2015-12-09 2015 3
5964 추억을 먹는 백발노인 [1] 오애숙 2015-12-09 2414 3
5963 위로 [2] 오애숙 2015-12-12 2061 3
5962 유턴 오애숙 2015-12-12 1789 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2
어제 조회수:
95
전체 조회수:
3,122,052

오늘 방문수:
11
어제 방문수:
78
전체 방문수:
996,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