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은파

시 조회 수 19 추천 수 0 2021.03.15 11:34:01
오애숙 *.243.214.12

칠흑의 어둠

늪이 되어 버린지

오래 된 까닭이련가 

무너져 내린 것 모른채

안주하고 있다

 

몸사리려다

요리조리 피하려다

독속에 든 쇠앙지마냥

꼼짝 없이 갇혀서 한 발도

움직이지 않았다

 

어느날 어둠

광명에 쫓겨가고 있다

생동하는 봄의 향그러움

휙하고 물결 쳐 와서 윤슬

반짝여 일으켜 세운다

 

와 봄이다 새봄

새까만 칠흑이 어느새

우주 밖으로 줄행랑치고

새론 꿈을 활짝 펼치어

소우주를 만들고 있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041 시 시-- 새봄의 향그럼속에 --[[MS]] [1] 오애숙 2020-04-24 19  
5040 시 시--4월-[[MS]] [1] 오애숙 2020-04-24 19  
5039 시 봄날이 가는데 오애숙 2020-05-14 19  
5038 시 시--새봄의 찬가 --[[MS]] [1] 오애숙 2020-06-04 19  
5037 시 시-- 모란꽃 그리움 --[[MS]] 오애숙 2020-06-04 19  
5036 시 시 오애숙 2020-06-24 19  
5035 시 시-- 5월 들녘에서 외치는 함성/은파 --[[MS]] 오애숙 2020-06-28 19  
5034 시 시---사노라면/은파---[시향] 오애숙 2021-07-01 19  
5033 시 황혼의 들녘/은파 오애숙 2020-10-24 19  
5032 시 11월 중턱에 앉아서/은파 [3] 오애숙 2020-11-09 19  
5031 시 QT [2] 오애숙 2020-11-19 19  
5030 시 QT [1] 오애숙 2020-11-23 19  
5029 시 시조)---새 아침/은파 [1] 오애숙 2021-01-05 19  
5028 시 담쟁이 덩쿨에 슬은 마음으로/은파 [1] 오애숙 2021-03-06 19  
» 시 춘삼월/은파 오애숙 2021-03-15 19  
5026 시 봄의 길섶에서 만난 각시붓꽃/은파 오애숙 2021-03-25 19  
5025 시 시-- 오애숙 2021-03-25 19  
5024 시 QT [1] 오애숙 2021-04-06 19  
5023 시 QT 오애숙 2021-05-11 19  
5022 시 찔레꽃/은파 오애숙 2021-05-24 19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30
어제 조회수:
112
전체 조회수:
3,126,770

오늘 방문수:
20
어제 방문수:
63
전체 방문수:
999,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