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숲

조회 수 23 추천 수 0 2022.02.17 23:11:14

갈대숲/은파 오애숙

허송세월 한몫해 뒤집는 속
소슬바람 결 갈대숲에 속삭이며
갈대 흔들거릴 때 언제부터인지
소리 내서 울고플 때가 있다

살다 보면 그대가 나인지
아니면 내가 그댄가 반문하며
목 울음 차 올라 뚜껑 열어
폭발하고플 때가 있었다

살다가 보면 그대 보고프나
깨닫는 건 천리 밖 날아갈 것 같으나
결고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성 있어
그게 뿌리였음 발견해 보매

결국엔 평강의 옷 차려입고
하늘 우러러 부끄럼 없기 위하여
하늘빛 바라보며 새 역사 다시 쓰려
맘속 편린 한 조각 날리누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361 힐링(p)6/13/17 오애숙 2016-06-02 1198 1
1360 시)삼월에는(사진 첨부) [3] 오애숙 2018-02-17 1198  
1359 아카시아 향그러움에 오애숙 2016-05-13 1199  
1358 추억의 바닷가 서성이며(시) 오애숙 2016-05-25 1200  
1357 8월의 자카란다----시마을 오애숙 2016-08-12 1200 1
1356 등 떠밀려 온 세월 오애숙 2016-07-27 1201 1
1355 석양 노을 속에 오애숙 2017-10-04 1201  
1354 온새미로 오애숙 2016-07-16 1202  
1353 삶의 현주소에서 오애숙 2016-03-14 1203  
1352 꽃바람 2 [2] 오애숙 2016-04-21 1203  
1351 최고의 깨달음 오애숙 2016-04-25 1203  
1350 그대 그리움에 오애숙 2017-06-25 1203 1
1349 =====가을 향그럼 [1] 오애숙 2017-10-21 1204  
1348 그래도 봄일세 [1] 오애숙 2016-06-01 1206  
1347 그 사랑에 오애숙 2016-08-04 1206 1
1346 맴도는 추억 [1] 오애숙 2016-05-28 1207  
1345 무지함 1 오애숙 2016-06-29 1207  
1344 삶의 길섶에서(p) 6/15/17 오애숙 2017-06-14 1208 1
1343 나 주만 생각하리 오애숙 2016-08-29 1212  
1342 척박한 불모 위에 봄은 오련가 오애숙 2016-03-31 1213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9
어제 조회수:
233
전체 조회수:
3,131,379

오늘 방문수:
36
어제 방문수:
126
전체 방문수:
1,00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