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잔상

시 조회 수 20 추천 수 0 2022.01.16 07:26:59
오애숙 *.243.214.12

세월의 잔상 /은파 오애숙 

 

세월은 등 뒤에서 

계절의 바람 날개로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휘몰고 가고 있다 

 

상큼함 매료되었던 

청초함의 싱그러움도 

희망찬 샘 물결도 한갓 

꿈속의 물결이 된 듯 

 

삭막한 대지 만들고 

사윈 들 가로수 나목들 

그 앙상한 나뭇가지에 

포근한 눈꽃을 한 조각 

얼음덩이 만들었다 

 

낙엽처럼 가버렸던 

사랑 앞에 시울 붉히며 

애증의 흑빛 그림자가 

세월의 바람결 속에서 

사랑의 상처 남기듯 

 

미련인가 사랑인가 

동절기에 얼어붙은 

앵두 열매가 가슴속에 

옹이 되어 맺혀 있어 

 

세월의 흔적 속에 

켜켜이 쌓여진 심연 

빛바랜 추억이런만 

새봄을 기다리누나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341 시 왜 우린 열망해야만 하나(장진호 전투) [1] 오애숙 2017-06-27 1945 1
340 시 칠월엔 봄비처럼 꽃비로 오소서 오애숙 2017-06-29 1244 1
339 시 꽃비가 내립니다 (* 6/27/17) 오애숙 2017-06-29 1211 1
338 시 [[창방]]축시- [눈물 속에는 미소가 있다] [1] 오애숙 2017-07-03 1069 1
337 시 솔잎 향그럼 오애숙 2017-07-04 1104 1
336 시 대자연의 오케스트라(p) 오애숙 2017-07-08 1380 1
335 시 하얀 안개비 내리면 오애숙 2017-07-08 1072 1
334 시 소낙비 오애숙 2017-07-08 926 1
333 시 7월의 폭염 오애숙 2017-07-08 953 1
332 시 인생 3 오애숙 2017-07-08 1223 1
331 시 질주 2 오애숙 2017-07-08 888 1
330 시 칠월의 아침 들판에서 오애숙 2017-07-08 3440 1
329 시 비 갠 칠월의 들녘에서 오애숙 2017-07-08 1491 1
328 시 구구 팔팔 되고 싶은지 오애숙 2017-07-08 1056 1
327 시 칠월의 노래 [1] 오애숙 2017-07-08 1617 1
326 시 칠월의 길섶 오애숙 2017-07-08 923 1
325 시 감사로 피는 향그롬 오애숙 2017-07-08 1022 1
324 시 칠월의 단비 [1] 오애숙 2017-07-08 3596 1
323 시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오애숙 2017-07-08 3511 1
322 시 칠월의 들판 오애숙 2017-07-08 1136 1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0
어제 조회수:
112
전체 조회수:
3,126,740

오늘 방문수:
0
어제 방문수:
63
전체 방문수:
999,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