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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흙탕물 속에서도 고고한
자태에서 풍기는 아름다움
무엇하고 비교할 수있으랴
어찌 그럴 수 있는 것일까
꽃이 지면 핍진 그 자리마다
열매 맺어가고 있는 것이련만
꽃과 함께 맺어 가는 구려
세상사에 살면서 향그런 꽃
활짝 피우며 열매 맺어가길
두 손 모으는 마음속의 바람
욕심이 아니고 진실됨 이라
어찌 그리도 아름다운지
이 아침 숭숭 뚫린 연밥 속에
시어 공명시켜 날개치는 향기
맘에 슬어 한 송이 시 피우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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