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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 어느 날의 초상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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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12:17:22
오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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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가을 그 어느 날의 초상 5
은파 오애숙
바람이 차갑더니 가을 지내면서
겨울 히스테리에 몸살로 가여운
뼈마디 마디가 외초롭 단다
공원의 주변에서 휴지가 이리저리
흩날리고 있어 머지않아 한 줌의 재
허공 속에서 휘날린다 여기네
해거름 뒤 사색의 문으로 들어가
거울로 보며 삶 속에서 오만상얼굴
재판장 눈의 가증스럼이 흩날려
촉이 시선 잡아내는 그 얼굴을
후려갈기려 들 때 끝자락 부여잡고
제발 정신 차리라고 애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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