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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의 뜰에서/은파
널 일명 홍초라고 부르는
구근 식물의 홍빛 너울 써
여름부터 가을까지 펴서
그 누구보다 화려한 꽃이여
그 옛날 내 어머니의 정성
핍진한 후 꾸근을 조심스레
캐어 신문지에 둘둘 싼 후에
봉투에 담아 얼지 않은 곳에
두었다가 봄에 다시 꽃밭에
심어 두었던 기억 휘날린다
여름이 돌아오면 또 다시
뜰을 화사한 얼굴로 미소
하건만 한 번 가신 울 엄마
볼 수 없어 그리움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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