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시조 --가을 향기 속에서/은파

조회 수 23 추천 수 0 2021.10.14 01:10:50

고옵게 희망의 꿈 펼쳐진 인생 여정
파릇한 새싹 돋아 꽃 피나 싶었는데
인생의 여울목에서 부딪히며 사는가

우리네 인생사가 코로나 팬데믹에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 됐나
인생사 한 치 앞 몰라 망망대해 같구려

한 때는 꽃길이라 흥겹게 춤췄는데
피눈물 한 사발을 토해 놓고 가는 생
인생사 뿌연 안개길 막막하게 걷누나

자연에 피는 꽃은 계절이 돌아오면
저마다 향기 갖고 함박꽃 미소하며
바람결 꽃비 휘날려 나래 펼쳐 가는데

푸른 옷 갈아 입은 단풍의 만추 풍광
제 나름 아름답게 살았던 인생이라
벗은 몸 부끄럼 없다 당당함의 그 눈빛

묵묵히 두 손 높이 들고서 홀로 가매
그대의 생애 맘에 새기며 곰 삭이어
황혼 녘 붉은 석양에 물들어서 걷누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5441 흔적(시) [2] 오애숙 2016-06-24 2345 1
5440 6월의 꽃(시백 등록 6/6/17)(사진 첨부) [3] 오애숙 2016-06-24 1250  
5439 시)육이오(6/23/17) [1] 오애숙 2016-06-24 1457 1
5438 상흔(6/23/17) 시백과 등록 [1] 오애숙 2016-06-24 1450 1
5437 다짐 오애숙 2016-06-29 1258  
5436 무지함 1 오애숙 2016-06-29 1207  
5435 무지함 2 오애숙 2016-06-29 2666  
5434 사막의 어느 하루 오애숙 2016-07-02 1155  
5433 중년의 일기 오애숙 2016-07-02 1151 1
5432 칠월의 향그러움 오애숙 2016-07-02 1325  
5431 7월의 접시꽃 / 오애숙 2016-07-04 3046  
5430 단비(시 백과 7/4/17) [1] 오애숙 2016-07-04 1346  
5429 빈 의자 오애숙 2016-07-06 1029 1
5428 피아노 소리 오애숙 2016-07-06 1019 1
5427 알람소리 오애숙 2016-07-06 1152 1
5426 치통 오애숙 2016-07-06 1177  
5425 문밖에 서성이던 사랑이 오애숙 2016-07-06 1969 1
5424 추억의 향그러움에 오애숙 2016-07-06 1177 1
5423 그림자 4(6/28/17)시백과 등록 [1] 오애숙 2016-07-06 1309  
5422 이 아침에 오애숙 2016-07-06 1154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49
어제 조회수:
233
전체 조회수:
3,131,469

오늘 방문수:
79
어제 방문수:
126
전체 방문수:
1,001,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