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kwaus.org/asoh
횡재
은파 오 애 숙
무심코 길 걷다
멈춰서는 노점상에
눈이 매료되었다
우째, 이 귀한 것이
나뒹구려져 있는지
벼랑 끝에 자란 풍란이다
잘 그려낸 화백의 작품
수묵화로 그린 동양화
헐값에 거져 샀다
안방에 걸어 놓으니
고고한 선비 모양새로
인격 매만지게 하더니
오롯이 신사임당의
기품이 가슴에 피어나
품격 만들어 미소 띄운다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