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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갇혀 사는 고슴도치
은파
죽은 나목에 잎사귀
봄이면 새로 피어나듯
내 안에서 새로운 잎
싱그럼에 일렁거리며
내게 속삭이고 있네요
연분홍 치마 두른 산에
눈뜨라 손짓하고 있고
동토의 언 땅이 봄볕에
녹아내리고 처마 끝자락
고드름도 낙수 되었는데
산기슭 펼쳐지는 연정
봄바람 휘날린 향그럼
온 땅 진동하는 봄인데
아직 내 맘이 겨울인가
움츠린 아기 고슴도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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