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타산지석

조회 수 190 추천 수 0 2018.06.21 09:39:04

K.J.A소천에 부처


                                                  은파 오애숙


그녀의 하루가 질긴 하루였는지

짧은 하루였는지 알 수 없다지만

분명한 건 이생에서 해결할 것을

다 하지 못하고 떠난 생이었기에

선대한 이에게 대못 박은 꼴이네


짧은 생애 살거면서 왜 그리도

놓지 못하고 아둥바둥 살았는지

고래심줄보다 더 질긴 집착으로

남 못할 일만 만들고 하직했으니

이생비문 하늘비문에 속할까만


아리송한 그녀의 생애 신의 긍휼

불행 중 다행이라면 넘치는 축복

그녀에게 있어서 섭리라 여기나

가을비처럼 추적추적 그녀 장막

그녀 일생 진흙탕에 얼룩져가네


그녀의 얼룩진 생애 거울 되었나

남의 산에서 나온 별로 쓸모없어

보이는 돌이 자신의 산에서 나는

옥돌 가는데 요긴하게 쓰인다는

타산지석이란 사자성어 반짝이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3701 시)그대 이겨울 오시려거든 오애숙 2018-12-23 192  
3700 시 ) 겨울 날의 그리움 오애숙 2019-01-16 192  
3699 시인의 시학 (MS)----삶이 역동적일 때는 [1] 오애숙 2018-07-28 191  
3698 시 (MS)----한 잔의 술 오애숙 2018-07-28 191  
3697 시 (MS) [2] 오애숙 2018-08-27 191  
3696 오늘도 (MS) 오애숙 2018-08-28 191  
3695 해맑게 웃음 짓는 꽃처럼 오애숙 2018-07-18 191  
3694 시조 (MS) 오애숙 2018-07-22 191  
3693 [창방 이미지] 그대 그리워 오애숙 2018-08-04 191  
3692 ms 오애숙 2018-12-29 191  
» (소천)타산지석 오애숙 2018-06-21 190  
3690 시)7월 어느 날 꽃밭에서(SM) 오애숙 2018-07-20 190  
3689 사랑이 뭐길래(SM) 오애숙 2018-07-20 190  
3688 시조--- 한 (MS) 오애숙 2018-07-24 190  
3687 시 (MS) [1] 오애숙 2018-11-20 190  
3686 그대 그리움 피어 날 때면 오애숙 2019-01-15 190  
3685 성시) 선포하세 복의 근원이신 예수만/오점선 오애숙 2019-05-01 190  
3684 시조...지천명 고지 (MS) 오애숙 2018-07-31 189  
3683 시 (MS) 오애숙 2018-07-22 189  
3682 시)자 함께 뛰어 보자구려(MS) 오애숙 2018-10-14 189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9
어제 조회수:
84
전체 조회수:
3,135,826

오늘 방문수:
35
어제 방문수:
50
전체 방문수:
1,004,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