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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9-03-29 18: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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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이 익어가는 길섶--[kwa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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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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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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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연도(발표연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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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명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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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익어 가는 길섶/은파 오애숙
봄의 길목 기쁨의 환희 느끼는 완연한 봄이로구나 봄동산에서 우리들에게 손짓하는 꽃들의 향연속에 남녀노소 함박꽃 피우는 아침 인생이 뭔지 회돈 맘
세상 온 의미 이루고자 직진하던 삶에 나이가 들어 노년이 되면서 언제부터 달팽이처럼 삐그덕거리며 가느다란 산소 몸의 구석 여기저기 뿌리 박고살겠다 아동바동하는 모습에 나 역시 머지 않은 미래 자화상 거울로 보는 듯 하는 현실 속에 인생이 뭔가 다시금 가슴으로 느껴 보나 내 본향 향할 수 있어 감사해요
인생이 잠깐이다 느끼는 맘 기고만장했던 이들도 원하든 원치않든 한 줌의 재 되어 흙으로 가는 생 허나 인생이 동물과 달리 내님의 형상으로 지어져 그분의 뜻을 받아 들이면 영생 복락 얻을 수 있기에 인생서녘 감사의 나래 펴 지난 날을 추억하는 심연 살폿한 미소 지으며 푸름에 젖은 맘 내님의 은혤세
홍매화 연자색으로 가슴에 박제하고서 담금질 하며 봄이 익어가는 길섶 골담화 버선발로 나래 펴고 있어 하늘빛 슬은 맘 더 이상 꽃샘바람 무섭지 않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