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의 향그런 날개

조회 수 34 추천 수 0 2019.08.22 18:22:19

향그런 시의 날개


                                                                 은파 오애숙


시향이 가슴에 젖어들면

봄날의 금햇살로 언땅 녹여내듯

심연에 일렁이는 잔설 생수되어

목음음까지 날려보낸다


시향이 날개쳐 나래 펴면

잃어버린 꿈 희망으로 꿈틀거리고

지난날의 잘못을 낚시하여 반추해

금햇살로 해맑갛게 만든다


소슬바람 불어온다고해도

동지섣달 한파 몰아쳐도 겁내지 않고

눈 치켜 세우고 슬기롭게 항해하려 

미래지향주의자 되어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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