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거리는 하늘빛에

조회 수 1312 추천 수 1 2016.06.07 13:53:09

생글거리는 하늘빛에

                                                                       은파 오 애 숙

흔들리는 가지에 
여전히 생글거리는 그대 있어 
삶이 싱그럽고 활기차네 

만발하여 휘날리던 
보랏빛 향그러운 물결처럼 
잔디밭을 물들였던 한낮 

그대가 여전히 
생글거리며 하늘빛에 
웃음 짓고 있어 부끄럽네 

허나 하늘빛 닮은 
그댈 보며 꿈꾸는 건 
알알이 익어갈 자식농사에

오애숙

2016.06.07 14:04:09
*.3.228.204

시작노트:
===========================


약동하는 봄 물결 속에 
만개한 자카란다 물결이 향그럽게 
코끝으로 다가오더니 

시샘 바람이 휘감고 
잔디밭을 보랏빛 물감으로 채색하였으나 
여전히 이파리들은 싱그럽다 

아들이 초등학교 졸업식 때엔 
7개의 상장을 받아왔는데 아이팻을 
애인처럼 끼고 살더니 

7학년에 와서는 곤두박질하는 성적 
그 와중에 역사 과목에서 받은 우등상장에 
다시 희망이 움트고 있다

역사과목은 외워야 하는 과목인데
그렇다면 학과목 시간에는
멀정하게 앉아 공부는 하고 있다는 긍정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641 (성)이 아침 내 눈 여소서 [1] 오애숙 2016-10-29 2021 1
640 하늘 [1] 오애숙 2016-05-06 2023 1
639 풀잎의 이슬 [1] 오애숙 2016-12-20 2023 1
638 ** 인생의 모래시계 오애숙 2015-12-24 2025 3
637 영정사진 찍기 오애숙 2017-04-26 2025 1
636 처세는 좋으나 딱한 일일세 오애숙 2016-01-07 2027 3
635 옛날 그 그리움에 오애숙 2016-10-13 2029 1
634 나 겸손히 주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합니다 [3] 오애숙 2016-08-04 2031 1
633 광복 70 주 년 - 파란들판 (ms) 오애숙 2015-07-21 2033 3
632 그리움이 메아리 칠때면 [1] 오애숙 2016-01-06 2033 3
631 꽃바람(시) [1] 오애숙 2016-02-07 2037 2
630 인연(시) [1] 오애숙 2016-10-14 2038 1
629 인생 길 [1] 오애숙 2022-01-19 2039  
628 (시)최초의 알람/시월의 연서 [3] 오애숙 2015-10-21 2045 3
627 이른 아침 동이 터올 때부터 [1] 오애숙 2016-03-26 2046  
626 물망초(시백과 등록 7월 17일 17년) [1] 오애숙 2016-10-13 2047  
625 시가 완성하기까지 오애숙 2016-10-31 2050 1
624 (시)잔상殘像 [3] 오애숙 2016-01-06 2051 3
623 흔들림없는 심지/무지개 희망(시) 오애숙 2015-03-25 2055 4
622 이 아침에 (내가 사는 동안) 오애숙 2016-02-19 2056 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2
어제 조회수:
112
전체 조회수:
3,126,802

오늘 방문수:
39
어제 방문수:
63
전체 방문수:
999,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