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의 반란

조회 수 101 추천 수 0 2021.01.22 22:47:44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

또다시 물결 일렁거리며

스멀스멀 속울음으로 피어

통곡으로 초라하게 한다

 

평화로웠던 날의 아름다움

어디로 물결쳐 흘러 가는지

반문하고 싶었던 초라함이

해질 녘 되어서야 눈을 뜬다

 

기억하고 싶지 않는 것들

망각이란 너울 쓰고 싶으나

가슴에 멍울로 부메랑되어

움켜잡으려 했던 게 새롭다

 

허나, 잃어버린 아픔 딛고

생각의 늪에서 탈출하려고

어둔 늪 껌딱지로 있지 않고

포로로 끌려가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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