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내 안에서 담이 하나씩 쌓아지고 있는 걸 발견해요
그 담장은 가식이란 탈 쓰고 대변하고 있어 날 높입니다
늘 우린 가식과 더불어 살며 그 가식에 눌려 살 때가 있죠
허나 나이를 먹게 된 후에는 그 가식에서 점점 멀어지네요
파르란히 돋아 생그럼 넘치던 수목 계절 앞에 맥 못 추 듯
허울, 양파 벗겨 가듯 하나씩 벗어버리고 있으나 여전해요
하여 성경 통하여 인간에게 경고의 메세지 준 것 인가 봐요
[만물보다 심히 부패한 게 인간의 맘이련만 그 누가 알리요]
인간의 전적으로 타락한 모습을 만물에 빗대어 말씀하시니
감사함 마음의 메아리의 울림죄인일 수 밖에 없은 날 위해
대속의 은혜 베풀어 주셨음에 감사함으로 구원의 노래해요
내 안에 그가 없다면 무법천진데 그님 내 안에 숨 쉬고 있어
죄로 담 쌓으려다 그님 앞에 토설하며 그 님으로 담 허물어요
마음에 다가오는 속죄에 대한 시향 물결칠 때면 늘 마음속에
물결치는 감사의 향기로 내님께 드리고픈 건 영혼의 찬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