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 가을의 뒤안길에서

조회 수 2488 추천 수 1 2016.12.20 11:19:43

불타는 이 맘 가을 입은 단풍인가

산은 산마다 들은 들마다 홍 빛에

황홀한 추억을 가슴에서 뿜어낸다


허나 휘날려오는 해 질 녘 갈기갈기

찢어내는 회오리바람에 휘청인다


삶의 무겐가 쓴 이별의 잔 마시려

해오름 없는 모양에 영영이란 단어

마음 한구석 나풀거리다 사라져도


홍 빛에 휘날려 찢기고 찢긴 해 질 녘

지그시 눈 감고 흠모하는 옛 정취


해 오름에 찬사하듯 가슴에 스며있는

사그랑주머니에 꺼내어 출렁이는

홍 빛 물결 사무치는 그리움 가슴 여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461 메리 크리스마스/은파 [1] 오애숙 2021-12-23 13  
460 언제나 태양은 오애숙 2021-12-23 23  
459 사랑해야지 [1] 오애숙 2021-12-23 11  
458 한해 끝자락에 서서 [1] 오애숙 2021-12-23 12  
457 희망 날갯짓/은파 오애숙 2021-12-23 12  
456 인생/은파 오애숙 2021-12-23 17 1
455 추억의 물결/은파 오애숙 2021-12-23 14  
454 이 가을 오애숙 2021-12-23 13  
453 QT : 오늘도 [1] 오애숙 2021-12-23 20  
452 저무는 길목에서/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1-12-26 12  
451 저무는 길목에서---SH [1] 오애숙 2021-12-26 9  
450 험한 세상 다리가 되신 주여/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1-12-26 11  
449 새 아침의 기도 오애숙 2021-12-26 22  
448 아직 봄--숲의 향그럼 입에 물고서 오애숙 2021-12-26 27  
447 오애숙 2021-12-26 8  
446 사색의 숲에서 - 외로운 한떨기 장임 오애숙 2021-12-26 12  
445 사색의 숲에서 오애숙 2021-12-26 14  
444 숲의 언어 오애숙 2021-12-26 26  
443 성탄절의 사유/은파 오애숙 [1] 오애숙 2021-12-26 14  
442 성탄절 아침에/은파 오애숙 2021-12-26 1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9
어제 조회수:
233
전체 조회수:
3,131,379

오늘 방문수:
36
어제 방문수:
126
전체 방문수:
1,00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