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투 속에 진실

조회 수 1280 추천 수 2 2016.01.24 04:01:40

감투 속에 진실



                                                    은파 오애숙

머리가 작은데

큰 모자를

쓴고 서 희희낙락일세


제 모가지를

그 모자가

누르고 있는 줄도 모르네


집게손가락을

활짝 펴

손가락질하고 있네


남은 네 손가락이

자기를 향하는 줄 모른 채 

희희낙락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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