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뫼서 흩날리다
누굴 위해 양지 녘 터 닦고
강인한 생명력과 투지 자랑하려
춘삼월 기를 뿜어 내는가
꽃 피고 새순 돋기 까지
모진 생명 온몸 부딪혀 가며
생사의 길에 투쟁해 살며 때 위해
침묵의 늪에 숨죽였던 그대
북풍사이 사이 비집고
어린 새순 고개내민 까닭인지
한겨울 잠에 깨선지 칙칙한 갈빛
외투 입은 그대가 신기하다
꽃 피기까지 모진 생명
온몸 부딪혀 투쟁한 까닭인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해도
때를 기다릴 줄 아는 그대
깊은 산기슰 응달진 곳
비낀 양지 녘에서 춘삼월
상춘객 맞이하려 새 봄옷 입고
오가는 이 마중하려는가
임 그리워 관심 모으려
봄빛 금햇살 긁어 모아모아
샛노란 백만불짜리 미소 하고서
고개 내밀어 웃음꽃 피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