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은파

조회 수 10 추천 수 0 2021.09.22 17:20:34

 

 

그 어린 날 연초록의 대나무

쪽빛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뻗어 오르던 그 기상 어디갔나

 

엘에이 윌셔와 보니부레아에

울타리로 서 있었던 황금대나무

위풍 당당 청청하게 서 있있나

 

도시 매연에 시달린 까닭인지

빛 잃고 죽어가는 대나무 행렬에

삶이 침몰하고 있어 처량하나

 

자주빛 물보라 죽엄 알리려고

그끝 부는 대금소리에 귀 열린다

백색빛 병원 두드린다 하여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741 사랑함에 있어/은파 오애숙 오애숙 2019-08-29 27  
1740 코스모스 길목에서 은파 오애숙 오애숙 2019-08-29 27  
1739 시 코스모스 길섶에 앉아서 은파 오애숙 오애숙 2019-08-29 27  
1738 감사꽃 향그럼 /은파 오애숙 오애숙 2019-09-02 27  
1737 불꽃의 환희 속에 오애숙 2019-10-16 27  
1736 시) 강강술래 오애숙 2019-11-13 27  
1735 시)상사화 [1] 오애숙 2019-11-13 27  
1734 이 아침에 [1] 오애숙 2019-10-14 27  
1733 라벤더 오애숙 2019-10-03 27  
1732 9월의 꽃마차 오애숙 2019-11-18 27  
1731 코스모스 들녘에서 오애숙 2019-11-18 27  
1730 어느 가을 날의 환희 오애숙 2019-11-19 27  
1729 한계령 넘어서 오애숙 2019-11-19 27  
1728 지켜야 할 것 중 한가지 오애숙 2019-11-19 27  
1727 어느 가을날의 단상 오애숙 2019-11-19 27  
1726 산수유화/은파 오애숙 2020-03-04 27  
1725 시 -- 새벽 향기--[[MS]] [1] 오애숙 2020-03-14 27  
1724 시-새봄이 돌아오면/새봄엔 [1] 오애숙 2020-03-28 27  
1723 시-신호탄/은파 [1] 오애숙 2020-03-28 27  
1722 시-내 널 볼 때 마다 오애숙 2020-03-28 27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03
어제 조회수:
137
전체 조회수:
3,126,731

오늘 방문수:
58
어제 방문수:
83
전체 방문수:
999,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