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바람처럼/

시 조회 수 17 추천 수 0 2022.01.16 22:00:08
오애숙 *.243.214.12

천 개의 바람처럼/은파 오애숙 

 

바람이 분다 스쳐 지나가는 날개마다 

따사로운 하늬 바람결인 줄 알았는데 

살갗 에이는 상흔으로 가슴을 도려낸다 

 

서리가 내리면 서리꽃으로 폈던 시절 

언제였었나 반문해 보니 서녘의 해걸음 

마냥 무겁게 그림자를 밟고 짓누른다 

 

나에겐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한 때에는 

고운 꿈 수정 빛 햇살 드리운 푸르른 꿈결 

희망의 나래 피어나는 오색빛 너울인 건지 

 

천 개의 바람처럼 한 달래듯 억 겹의 세월 

동면에서 숙면하고 있는 새를 밀어내 듯 

봄이 먼 까닭 거센 바람 휘몰아치고 있구나!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321 시 칠월의 길섶 오애숙 2017-07-08 2565 1
320 시 : 익어가는 여름 스케치하기 오애숙 2017-07-08 3251 1
319 시 소통의 장 화합의 꽃 오애숙 2017-07-08 1267 1
318 시 칠월의 창가에서 오애숙 2017-07-08 3135 1
317 시 흘러가는 세월 속에============================ 오애숙 2017-07-08 1483 1
316 시 감사는 쪽빛 하늘 같아요 오애숙 2017-07-08 1467 1
315 시 감사는 버릴 것 없어요 오애숙 2017-07-08 1448 1
314 시 칠월에는 오애숙 2017-07-08 3620 1
313 시 칠월의 기도 2 오애숙 2017-07-08 3670 1
312 시 칠월의 기도 오애숙 2017-07-08 4048 1
311 시 단비 (시) 오애숙 2017-07-08 4312 1
310 시 칠월의 노래 2(17/7/21) 시백과 등록 [1] 오애숙 2017-07-09 4287 1
309 시 송 담(처녀덩굴) 오애숙 2017-07-08 4724 1
308 시 그대 오늘 오시련가 오애숙 2017-07-08 3944 1
307 시 겨울 밤 바닷가에서(시) [1] 오애숙 2017-12-11 717 1
306 시 어린 시절 겨울날의 단상(시) 오애숙 2017-12-11 526 1
305 시 -----------------------사막의 선인장 오애숙 2017-12-12 586 1
304 시 -----------------은파의 메아리 [1] 오애숙 2017-12-12 563 1
303 시 5월 신록의 숲속에서/은파 ---시인의 향기 오애숙 2021-04-28 52 1
302 시 어느해부터 였나 오애숙 2020-01-28 50 1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51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900

오늘 방문수:
39
어제 방문수:
53
전체 방문수:
997,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