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내품안의 천국

조회 수 23 추천 수 0 2022.03.26 17:39:28
내품안의 천국
                                                                    은파 오애숙

세월 강 저 편 그리움이
해넘이로 출렁이는 서녁
낙엽 하나 뒤도 보지 않고
유유히 떠내려가고 있기에

종착역인 바닷가 스민 맘
영롱지는 여울의 인생비문
어찌 이리 하늘에 아름답게
함박 꽃으로 피어 휘날리는가

눈물겹던 여울목에서도
소망 품어 우러른 향그럼
내님 향해 흘리던 이슬방울
망울망울 하늘꽃으로 피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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