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함박눈이 내릴 때면

조회 수 12 추천 수 0 2020.03.28 14:29:17

함박눈이 내릴 때면

오애숙   1   132 01.11 21:38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함박눈이 내릴 때면/은파


추억은 아름다운 것인지
함박눈 여기저기 나리는 눈소식에
설빛의 그리움이 가슴에 쌓여 오면
살짝쿵 손내밀고서 멈춘 맘속 그림자
여전히 내 맘을 노크하네

살포시 소나무 우둠지로 
날아드는 지난날 우리들의 추억
그대는 기억이나 하고 있을런가
반문하나 함박눈 내리는 1월엔
그 진풍경의 물결 일렁인다

함박눈이 내리는 날이면
상기된 맘으로 122번 버스 타고
마음 껏 눈과 씨름 하기위해 갔던
기억들로 지금도 내겐 나의 소중한
추억이 담겨진 낙성대일세

고3 마지막 졸업 앞 두고
예비소집일 후에 우리는 낙성대
향했던 기억인데 그날이 가장 그 해
눈이 많이 왔던 날로 그날을 아직도
난 잊지를 못하고 있다네

눈이 너무 많이 쌓였기에
눈을 뭉쳐 눈싸움도 했고 눈사람도
만들었고 눈에서 굴러보기도 했지
눈속에 푹푹 들어가는 운동화가
다 젖여 발도 꽁꽁 얼었지

우린 휴게실에 들어가
라면 하나를 시켜서 나눠서 먹으면서
옷과 운동화 말렸던 새록새록 그 기억
맘속에 남아 있기에 그리움의 생채길
안고서 살아가고 있어

아주 먼 세월의 강 저만치로
지나간 추억이라고 말할 수 있다지만
지난 날 박제되었던 그리움의 그 추억
어제 일로 피어 가슴에 하늬바람 일듯
이아침 설레임 불고있다

오애숙

2020.03.28 14:30:34
*.243.214.12

1 Comments

 

 
오애숙  01.11 21:42  
연시조로 다시 만들어 올려 놓습니다


함박눈이 내릴 때면/은파



함박눈 여기저기 나리는 눈소식에
설빛의 그리움이 가슴에 쌓여 오면
살짝쿵 손내밀고서 멈춘 맘속 그림자

소나무 우듬지로 살포시 날아드는
지난 날 우리들의 옛 추억 기억하누
함박눈 내리는 1월 진풍경의 그 물결

상기 된 마음으로 122번 버스 타고
마음 껏 눈과 씨름 했었던 기억들로
그곳은 나의 소중한 추억이 된 낙성대

그 날을 아직도 난 잊지를 못하기에
그리움 맘에 남아 생채길 안고 살아
늘 맘에 이맘 때 되면 피어나는 옛추억

세월강 저만치서 지나간 추억이라
말하나 어제 일로 심연에 일렁이는
지난 날 박제되었던 그리움의 그 추억

너와 나  함께 했던 소중한 그 시간들
가슴에 '하늬바람 솔솔솔 불어 오듯
이아침 설레임 일어 옛추억들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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