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억새 들녘에서/은파

조회 수 43 추천 수 0 2021.01.06 01:25:50

 

 

들녘의 억새풀

바람과 하나가 되어

사랑의 하모니 이루며

사랑을 속삭이는데

 

작은 바람에도

흥에 겨워하던 그대

뭘 그리 애타게 그리며

두리번 거리는 가

 

칼바람 불어오면

사랑하는 임 부르듯

소리쳐 부르는 그 모습

그 옛날 그대 떠오른다

 

푸른시절 다 보내고

반백 흩날리는 해 질 녘

그대가 그리운 까닭인지 

이별이 싫다던 그대 모습

 

바람이 부는 날이면

소스라쳐 울던 그대 모습

이십여 년 세월강 흘렀는데

심상에서 흐느껴 운다

 

들녘의 억새풀은

바람과 하나가 되어

사랑의 하모니 이루며

사랑을 속삭이는데

 

 


오애숙

2021.01.06 01:57:21
*.243.214.12

억새들녘에서/은파

 

그대와 만남과 사랑의 시작은

억새꽃 하얀 면사포 쓰고 미풍과 

어우려져 춤추는 연가에 매료되어

핑크빛 가슴에 채색 해 갔었지

 

하얀 면사포 석양빛에 반사 돼

붉게 물든 마음은 곧 내 그대와 

타오르는 사랑의 용광로 되어서

영원한 사랑이고 싶었던 기억

 

해 뜨는데부터 해 질 녘까지

바람과 함께 장단을 맞추면서

사랑을 속삭이는 그 모습 보며

영원한 사랑을 다짐했는데

 

어느새 그대는 그대의 길을

홀로 홀씨가 되어 날고 있었고

나는 나 대로 내 길을 걸어가며

서녘 그댈 깊이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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