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지막 남은 인생 여정위해/은파 오애숙

석양빛이 고옵게
바다 물들일 때 추억의 그림자
그리움으로 그 옛날이 물결쳐 오나
아쉬움 번지고 있구려

고즈넉한 해 질 녘
쓸쓸한 배 한 척 주인 기다리나
평화의 물결 속 피어나는 옛 추억에
눈이 가는 가을인가

한 때는 누구에게나
보랏빛 설렘의 아롱진 여울들
아름다웠던 그 추억의 향기 가슴에
젊음을 노래했었겠지

젊은 양지 녘의 그리움
태양은 늘 변함없는 믿음으로
아침창 활짝 열고 찬란하게 떠오르며
눈부시게 빛났던 기억

추억은 그리움 부르는지
지난 날 아이들과 수많은 시간
바닷가에 쏟아부었던 아름다운 날
윤슬에 반짝여 아롱진다

고추잠자리 사색 보며
젊은 시절 사랑을 속삭이던 때
그립다고 휘도라보며 떠날 채비에
처연하게 스미는구나

아 석양빛이 오늘따라
어찌 이리도 아름다운지 지난날
카메라로 한 컷씩 찍던 젊은 시절!
그립다 가슴이 말하는구려

내 남은 날 얼마 남았는가
사색의 메아리에 휘도라 계수할 때
붉게 타는 석양, 한 번인 인생 하늘빛에
불꽃처럼 태워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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