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한 잔 속에/은파

조회 수 24 추천 수 0 2021.09.09 19:26:19

가을 향기 자욱할 때면

구절초 한 잔에 코끝으로

향기가 가슴에 휘날린다

 

음력 구월 구일이 되면

아홉개의 마디가 생긴다고

명명한 네 향그럼 이런가

 

구절초는 음력 9월 9일경

약성이 최고로 좋아 꺽어서

약으로 써 붙인 이름이란다

 

정 많던 그 옛날 내 어머니

야산에 가서 구절초 한아름

꺽어와 말려 나누던 선행

 

쪽빛 시린 하늘 날개치면

어느사이 그리움 달래려고

구절초 한 잔 음미합니다

 

 

 

(사진첩을 뒤적이고 있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1461 사노라면 오애숙 2017-09-10 2383  
1460 인디안 썸머 오애숙 2017-09-05 2519  
1459 소망은 쪽빛 하늘 같아요 오애숙 2017-09-03 3098  
1458 시가 피어나는 이 아침에 2 [2] 오애숙 2017-09-03 2787  
1457 가을 여는 이 아침 오애숙 2017-09-03 2083  
1456 아직 오애숙 2017-09-03 2063  
1455 가끔은 오애숙 2017-09-03 1909  
1454 여름날의 끝자락에 서서 오애숙 2017-09-03 2453  
1453 오늘도 오애숙 2017-09-03 1901  
1452 : 구월의 문턱 오애숙 2017-09-03 2301  
1451 · : 누가 그림 그리나 오애숙 2017-09-03 2443  
1450 가을 속에 축복하고픈 그대 오애숙 2017-09-03 1498  
1449 : 가을 창이 열릴 때 오애숙 2017-09-03 1211  
1448 넘지 못하는 능선 오애숙 2017-09-03 1930  
1447 가을로 가는 길섶에서 오애숙 2017-09-03 1826  
1446 초가을의 단상 2 오애숙 2017-09-03 1693  
1445 : 초가을의 단상 1 오애숙 2017-09-03 2203  
1444 그게 사랑이야(시) 오애숙 2017-09-03 1283  
1443 가을날의 소야곡 오애숙 2017-09-03 1280  
1442 야생화(시) 오애숙 2017-09-03 774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21
어제 조회수:
45
전체 조회수:
3,127,375

오늘 방문수:
93
어제 방문수:
31
전체 방문수:
999,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