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 날 /은파

조회 수 53 추천 수 0 2021.01.26 10:29:26

살포시 여명을 연다

찬란한 햇살이 아름답다

한겨울 거둬 낸 까닭에

 

잿빛구름 음예공간으로

제세상 만들던 칠흑의 겨울

줄행랑 치며 달아났다

 

보리 새싹에 눈이 간다

모진 풍파에서 잘 견디어내

온 통 푸르른 물결이다

 

자연은 저마다의 빛깔로

자기 보호하거나 드러 내는데

나의 색깔은 무엇인가

 

잠시 찬란한 햇살 속에

반짝이는 윤술 사이 사이로

얼굴이 광채가 나고있다

 

현미경으로 분석하다

볼록렌드 오목렌즈로 보다

거울로 들여다 본다

 

어느새 세파에 휘둘린 몰골

과연 무엇을 위해 달려 왔는가

회도라 보며 망원경 꺼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521 희망 은파 오애숙 오애숙 2019-08-29 24  
1520 물망초 연가(몰래 사랑)/은파 오애숙 오애숙 2019-08-29 24  
1519 연시조 8월의 소나기 은파 오애숙 오애숙 2019-08-29 24  
1518 여름철 그리운 너의 향기 은파 오애숙 오애숙 2019-09-02 24  
1517 장미빛 사랑 은파 오애숙 오애숙 2019-09-02 24  
1516 해바라기 길섶에서 은파 오애숙 오애숙 2019-09-02 24  
1515 사랑이란 오애숙 2019-11-18 24  
1514 시조 한 수 오애숙 2019-11-18 24  
1513 아 이가을 오애숙 2019-11-19 24  
1512 삶이 나를 속인다해도 오애숙 2019-11-19 24  
1511 친구------[MS] 오애숙 2019-11-19 24  
1510 세상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 한 가지 오애숙 2020-01-18 24  
1509 나목의 독백 3 오애숙 2020-02-08 24  
1508 새봄의 연가 오애숙 2020-02-10 24  
1507 시-기해년 끝자락에 서서/은파 오애숙 2020-03-28 24  
1506 시-기해년 끝자락에서 6 [1] 오애숙 2020-03-28 24  
1505 시-그날이 정령 오늘이련가/은파 [1] 오애숙 2020-03-28 24  
1504 시-나무의 위상에 [1] 오애숙 2020-03-28 24  
1503 시-2월 그대는/은파 [1] 오애숙 2020-03-29 24  
1502 시-나목의 독백/은파 오애숙 2020-03-29 2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8
어제 조회수:
143
전체 조회수:
3,127,096

오늘 방문수:
33
어제 방문수:
87
전체 방문수:
999,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