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 눈 내릴 때면/은파

시 조회 수 56 추천 수 0 2021.02.03 21:34:12
오애숙 *.243.214.12

 

함박 눈 내릴 때면/은파

 

함박 눈이 내릴 때면

설빛에 동심으로 가고픈 건

어릴 때 추억들이 가슴에서

휘날리고 있는 까닭입니다

 

회색빛 도시의 쳇바퀴

벗어나서 잠시 동안이라도

후우울 ~훌 던져 버리고픈 건

우리 모두의 바램일 겁니다

 

가끔 함박 눈 내릴 때면 

전화로 사무실 찾아 오는 길

고생스럽게 알려줘 골탕먹이던

그 애가 가끔 생각 납니다

 

내게 관심 갖고 있던 그애

아주 싫은 건 아니었던 기억

헌데 가까이 오는 게 싫었는지

지금도 알송달송 합니다

 

지금 쯤 어디서 뭘 하는지 

문득 그애 생각이 나  눈에서

눈 웃음이 번져 입꼬리가 귀에

걸려 미안함이 물결치네요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1501 시 오늘을 여는 기도(사진첨부) [3] 오애숙 2017-09-22 953  
1500 시 기다린다는 것은 [1] 오애숙 2017-09-22 819  
1499 시 [주사랑에 눈 떠] [1] 오애숙 2017-09-20 1088  
1498 시 가을 그리움 4 오애숙 2017-09-20 1215  
1497 시 긍정의 힘으로 오애숙 2017-09-20 1485  
1496 시 가을 그리움 3 오애숙 2017-09-20 774  
1495 시 사랑 하면 오애숙 2017-09-20 743  
1494 시 늘 푸른 그 하늘, 바라보며 오애숙 2017-09-20 30335  
1493 시 그져 아쉬움 휘날리는 이 가을 오애숙 2017-09-20 903  
1492 시 : 나도 그대처럼 오애숙 2017-09-20 706  
1491 시 해거름 뒤 어둠 해 집어삼키나 오애숙 2017-09-20 684  
1490 시 태양은 저멀리 갔지만 오애숙 2017-09-20 806  
1489 시 가을 향기 속에(시) [창방] [2] 오애숙 2017-09-20 717  
1488 시 입술의 위력 오애숙 2017-09-20 628  
1487 시 대충 오애숙 2017-09-20 588  
1486 시 언제나 오애숙 2017-09-20 796  
1485 시 예견된 이별이었지만 오애숙 2017-09-20 667  
1484 시 그대의 하늘 바라보며 오애숙 2017-09-20 706  
1483 시 구월의 길섶 3 오애숙 2017-09-20 716  
1482 시 시)구월의 향기 [창방] 오애숙 2017-09-20 784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17
어제 조회수:
71
전체 조회수:
3,127,126

오늘 방문수:
12
어제 방문수:
42
전체 방문수:
999,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