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 세월의 강 어귀에서/은파

시 조회 수 7 추천 수 0 2021.03.11 10:47:47
오애숙 *.243.214.12

지나간 추억의 아름다움속에

옛그림자에 휘날리는 향그러움

기억의 저편 설레임의 풋풋한 소녀 

봄처녀 되어 그리움 손짓합니다

 

하늬 바람 새봄의 춘삼월 속에

산과 들녘 휘날려 불어 오고 있는데

그 옛날 꿈 많던 열 일곱 소녀 어디갔나

추억의 강 기슭 낙엽 되어 흘러갔나

 

긴 세월 파도 결로 다듬어진 까닭

몽돌꽃 심연에 피는 추억의 향그럼

새벽녘 안개구름 시이에 흐르는 눈물의

발열된 흔적 세월 강줄로 보내려니

 

아 그 옛날 새봄 속에 피어나던

희망의 꽃구름 구름따라 흘러흘러

그리움 가슴에 멍울 남기고 무정하게

저만치 고개 돌려 떠나고 있구려

 

사윈들녘 헤치고 새봄 돌아와

강남갔던 제비도 제 집 찾아 오건만

시린 가슴 움켜 잡고 창가에 홀로 앉아서

한 잔에 핀 추억 마시며 음미합니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1421 시 (ms)가을비에 스미는 그리움 2(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8-22 2704  
1420 시 믿음이라는 것(사진 첨부) 오애숙 2017-08-22 2596  
1419 시 결심(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8-22 3065  
1418 시 팔월의 감사(사진 첨부) 오애숙 2017-08-22 2464  
1417 시 팔월 중턱의 향연(사진 첨부) 오애숙 2017-08-22 2150  
1416 시 팔월 쪽빛 하늘 속에서(사진 첨부) 오애숙 2017-08-22 2174  
1415 시 그 남자의 향기(tl)(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8-14 2768  
1414 시 이 아침에(행복을 여는 이 아침 )(사진 첨부) 오애숙 2017-08-12 3284  
1413 시 카타르시스의 포만감에(사진 첨부) 오애숙 2017-08-12 3407  
1412 시 여름 속에 물결치는 그리움 (사진 첨부) 오애숙 2017-08-12 3179  
1411 시 나의 사랑 무궁화여 (사진 첨부) 오애숙 2017-08-12 3176  
1410 시 팔월 광복의 물결로 핀 무궁화여(사진 첨부) 오애숙 2017-08-12 3337  
1409 시 광복 그 날의 함성 오애숙 2017-08-12 3090  
1408 시 철마는 달린다 오애숙 2017-08-12 3271  
1407 시 그때 그 광복의 환희로 오애숙 2017-08-12 2982  
1406 시 희망찬 광복의 물결로 오애숙 2017-08-12 3089  
1405 시 그대 생각하면 오애숙 2017-08-12 1748  
1404 시 그대는 오애숙 2017-08-09 2561  
1403 시 네 나이 몇 인겨 오애숙 2017-08-09 2625  
1402 시 (성) [다 일어나 찬양하라] [1] 오애숙 2017-08-08 2612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7
어제 조회수:
143
전체 조회수:
3,127,045

오늘 방문수:
5
어제 방문수:
87
전체 방문수:
999,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