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이 아름답고파라/은파
흔적이 아름답고파라
노을빛 붉은물결 가슴 열고
휘도라서 심연에서 속삭인다
세월 흘러 예까지 왔노라
황혼녘 노을빛처럼
내 삶의 발자취 아름다우면
진정 얼마나 멋진 삶이었다
술회 할 것이런만
붉게 타오르는 물결
곰삭여 바라보고 있으니
전혀 아름답지 못한 삶에
쥐 구멍만 찾는구려
내 갈 길 멀다지만
곱게 핀 금계국의 금빛 들
함초롬한 그대의 모습에
희망참 노래하련다
맘대로 안되는 현실
시린 맘 지친 이중고의 삶
시원하게 날릴 수 없기에
지구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