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점氷點

시 조회 수 1739 추천 수 0 2016.07.08 22:18:48
오애숙 *.3.228.204

시


빙점氷點


                                                                       은파 오애숙


허울 좋은 개살구처럼 

허물어져 가는 인생 녘 

날 저문 뒤도 오래됐는데 

창가에 앉아 누굴 기다리나 


외오라지 순백의 옷 입고 

가슴에서 털어내지 못한 채 

떠나보낸 임 고스란히 간직해 

뜬눈으로 하얀 밤 새우고 있다네

이 게시물을
목록

오애숙

2016.07.08 22:30:25
*.3.228.204

시작 노트:


자주 방문 가는 곳에 할머니가 사신다

건강 관리 잘 하셔서 건강미인이시다


오늘도 초인종 누르니 창가에 앉아 계신다

땅거미가 내려 앉은 시각 밤 깊어만 가는데

 

고이 간직한 그 임 생각에 맘이 허전하단다

허공에 먼지 털어 내듯 털어 버려도 되건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5421 시 세월 오애숙 2016-07-06 1133  
5420 시 빛바랜 커튼 갈며 오애숙 2016-07-06 1610  
5419 시 언어가 시의 문에 들어 서면(시) 오애숙 2016-07-06 1223 1
5418 시 나비 오애숙 2016-07-06 1088  
5417 시 참회의 기쁨에 [1] 오애숙 2016-07-06 1122  
5416 시 그 밤 그리움으로 오애숙 2016-07-06 1313 1
5415 시 시 발전소 오애숙 2016-07-06 2382  
5414 시 피앙새 오애숙 2016-07-06 1763 1
5413 시 허니문 오애숙 2016-07-06 1762 1
5412 시 이 아침에 [1] 오애숙 2016-07-06 1232  
» 시 빙점氷點 [1] 오애숙 2016-07-08 1739  
5410 시 사위어가는 웃음소리 오애숙 2016-07-08 1367 1
5409 시 칠월의 싱그러움(시) 오애숙 2016-07-08 1952  
5408 시 그 겨울, 오애숙 2016-07-09 1086  
5407 시 마침표가 떠 있는 하늘가(시) 오애숙 2016-07-10 1466 1
5406 시 비련 오애숙 2016-07-11 1035  
5405 시 무심함에 오애숙 2016-07-11 1910  
5404 시 갈대 오애숙 2016-07-11 2095 1
5403 시 억새꽃(첨부) 오애숙 2016-07-11 1019  
5402 시 다짐 오애숙 2016-07-11 1249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72
어제 조회수:
112
전체 조회수:
3,126,812

오늘 방문수:
45
어제 방문수:
63
전체 방문수:
999,334